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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약물요법 구체적 권고사항 제시

기사승인 [71호] 2019.01.11  15: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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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가 2017년 발표한 과민성 장증후군(IBS)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을 학회 저널에 게재했다(J Neurogastroenterol Motil 2018). 이번 가이드라인은 2005년 최초 발표 후 2010년 업데이트를 거친 세 번째 개정판으로 식이요법, 약물요법, 정신건강학적 중재전략에 관련된 13개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학회는 “IBS은 일반적인 기능성 장질환으로 세계적으로 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높은 부담률을 보이고,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건강질환 위험이 높다“며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게다가 부적절한 증상관리는 건강보험 자원 소모량의 증가로 인해 더 큰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구기반 연구에서는 IBS 유병률이 10% 수준, 아시아 지역에서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은 직장출혈,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 50세 이후 지속되는 배변습관, 대장암 가족력 등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다(권고등급 2, 근거수준 B).

IBS 환자에서 대장내시경의 진단 범위는 매우 낮다. 징후 증상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한 진단검사는 IBD, 종양 등 다른 장기 관련 질환들을 배제시킬 수 있다.

2. 식이

발효당·올리고당,다당류, 단당류, 당알코올 등 단쇄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시킨 식이가 IBS 증상 감소에 효과적이다(2, C).

식이와 관련된 내용은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의 2011년 가이드라인부터 강조한 내용으로 더 구체적으로 전략적 설명을 추가했다. 권고사항의 저FODMAP 식이는 복부통증, 팽만감, 설사 증상을 FODMAP 식이보다 유의하게 완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 신체활동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은 IBS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2, C).

신체활동은 다수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CT)에서 유의한 증상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각각의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증상 점수와 함께 감각, 수면, 사회적 역할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알코올 섭취 제한, 금연 등 생활습관개선에 대한 근거는 없지만, 신체활동과 병행했을 경우 IBS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4. 부피형성 하제

부피형성 하제는 IBS 환자의 모든 증상의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 B).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부피형성 하제가 일부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전반적인 증상완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soluble fiber)가 IBS 환자에서 전반적인 증상완화를 제공하지만, 이는 변비형 IBS에 국한될 수도 있다”는 설명도 첨언됐다

5. 삼투성 하제

삼투성 하제는 변비형 IBS에서 배변 횟수를 증가시킨다(2, B).

삼투성 하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가이드라인과 변함이 없었다. 더 나아가 “PEG(polyethylene glycol), 락툴로오스(lactulose), 소르비톨(sorbitol), 수산화 마그네슘(magnesium hydroxide) 등의 삼투성 하제가 저비용이며 임상연구를 통해 만성 변비에 유효성이 검증돼 왔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또 “PEG가 낮은 부작용 위험과 저비용에 변비형 IBs 환자의 증상완화에 유용하다”면서도 “만성 변비의 치료에 사용되는 락툴로오스는 IBS 연관 변비의 치료에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6. 진경제

진경제는 IBS 환자의 복부 불편감과 통증 치료에 효과적이다(1, B).

평활근이완작용제·항무스카린제·항콜린린제·칼슘채널차단제 등 진경제는 IBS의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 학회는 이들 약제들이 위장관 평활근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거나 무스카린 수용체 등을 통해 위장관의 운동능을 조절하고 복통 및 복부 불편감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7. 지사제

로페라마이드는 설사형 IBS 환자의 배변형태 개선 및 배변횟수의 감소에 권고된다(1, C).

학회는 “설사형 IBS 환자의 경우 소장과 근위부 대장의 통과시간이 빨라져, opioid와 같이 장관의 통과를 지연시키는 약제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지사제 선택에 대해 부연했다. 단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전체 지사제가아닌 로페라마이드만 적시했다.

8. 세로토닌 3형 수용체 길항제

세로토닌 3형 수용체 길항제인 라모세트론(ramosetron)은 설사형 IBS 환자의 배변형태, 복부통증/팽만, 건강관련 삶의 질을 개선시켜준다(2, A).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세로토닌 3형(5HT₃) 수용체 길항제 중 라모세트론을 지정해서 권고했다. “라모세트론은 설사형 IBS 치료제로 개발된 새로운 약제로, 위약 대조군 임상연구에서 전반적인 증상개선과 복통, 배변습관의 호전 등이 위약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했다”는 설명이다. 학회는 최종적으로 “라모세트론이 설사형 IBS 남·여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고 장기적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9. 세로토닌 4형 수용체 길항제

세로토닌 4형 수용체 길항제인 프루칼로프라이드(prucalopride)는 단순형 완하제에 재발성인 변비형 IBS 환자의 배변형태, 복부통증/팽만, 건강관련 삶의 질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2, C).

프루칼로프라이드는 새로운 세로토닌 4형(5HT₄) 수용체 작용제다. 학회는 “심혈관계 독성 부작용 위험이 보고된 바 없다”며 “장 증상이 간단한 하제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변비형 IBS 환자에게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10. 항생제

리팍시민은 설사형 IBS 환자의 전반적인 증상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다(2, B).

학회는 리팍시민과 관련해 “위장관 내 흡수가 적어 (위장관 점막으로의) 세균 이동을 억제한다”며 “위장관 내 생활성도가 낮아 중증의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장강(intestinal lumen)에서 약물농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또 장내 세균총과 IBS 병태생리학적 기전의 연관성을 언급, IBS 환자에게 항생제 요법을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11.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IBS 환자의 전반적인 증상, 팽만, 고창이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간주된다(2, C).

학회는 “프로바이오틱스나 비흡수성 항생제와 같이 장내 세균총의 균형을 회복해주는 약제가 IBS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부연했지만 “근거 중심의 권고를 위해 더 많은 양질의 임상연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12. 항우울제

삼환계 항우울제는 IBS 환자의 복부통증 완화 및 전반적인 증상개선에 고려할 수 있다(2, A).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는 IBS 환자의 행복감(sense of well-being)을 개선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간주된다(2, B).

항우울제도 지속적으로 가이드라인에서 증상개선 및 삶의 질 측면의 치료전략으로 이름을 올렸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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