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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S 의존성 천식 악화위험↓

기사승인 [87호] 2020.06.03  13: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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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슬리주맙 3상임상 사후분석 결과

천식 관리전략에서 생물학적제제가 새로운 치료의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세계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에서는 5단계 치료전략에서 추가가능한 약물로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생물학적제제들이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들도 제시되고 있다. OCS는 가이드라인에서 추가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5단계 치료전략으로 권고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국내 역학연구(AAIR 2020)에 따르면 국내 천식 환자에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생물학적제제 중 하나인 레슬리주맙이 OCS 의존성 환자에서 혜택을 보였다는 최근의 연구(JACI in Practice 2020)는 임상현장에서 생물학적제제의 임상적 유용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IL-5 타깃전략

캐나다 성요셉의료원(St Josheph’s Healthcare) Parameswaran Nair 박사팀은 “많은 수의 천식 환자들이 고용량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를 사용하고 있지만, 부작용 및 사망 위험을 고려할 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번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특히 “중증 천식, 천식 악화 위험 증가에 높은 혈중 호산구 수치가 연관성을 보이는데, 사이토카인 인터루킨(IL)-5는 호산구혈증을 야기하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며 IL-5에 작용하는 생물학적제제에 주목한 이유도 설명했다. 레슬리주맙은 IgG₄ κ 인체화 단일클론항체로 IL-5에 작용해 기관지의 호산구 수치를 감소시킨다.

BREATH 사후분석

이번 연구는 레슬리주맙의 3상임상 프로그램인 BREATH 연구를 대상으로 한 사후 분석(post hoc anaylyses)이다. BREATH 연구는 52주간 진행된 다기관 이중맹검 위약 대조 복제(dublicate) 디자인으로 진행됐다. 대상 환자들은 12~75세의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였다. 환자들은 1:1 무작위로 레슬리주맙 3.0mg/kg군과 위약군으로 분류됐다. 효과 평가에는 모든 임상적 천식 악화, 전신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악화,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이 필요한 악화, 1초강제호기량(FEV₁) 등이 포함됐다. 

천식 악화 아웃컴 감소효과

연구팀은 환자들을 레슬리주맙군(477명), 위약군(476명)으로 분류했다. 베이스라인에서 각 군의 15%가 OCS를 복용하고 있었고, 약 56%의 OCS 의존성 환자들이 고용량 ICS를 투여받고 있었다.

전반적인 악화율 위험을 분석한 결과 위약군 대비 레슬리주맙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베이스라인에서 OCS를 복용하고 있던 환자에서는 68%(0.32, 95% CI 0.18-0.55), OCS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50%(0.50, 95% CI 0.39-0.6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임상적 천식 악화 위험도 레슬리주맙군에서 낮았다. OCS 복용 환자에서는 72%(0.28, 95% CI 0.15-0.51), OCS 비복용 환자에서는 54%(0.46, 95% CI 0.35-0.61) 위험감소 효과를 보고했다.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천식 악화 위험에서도 레슬리주맙군의 효과가 보고됐다. 단 베이스라인 OCS 복용군에서는 78%(0.22, 95% CI 0.06-0.89) 위험이 감소했지만, OCS 비복용군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0.84, 95% CI 0.46-1.55).

천식 악화 예방에도 혜택

레슬리주맙은 천식 악화 예방에도 효과를 보였다. 베이스라인에서 OCS를 복용한 환자에서 52주 시점 임상적 천식 악화를 경험하지 않은 비율은 레슬리주맙군 63.8%(95% CI 51.2~73.9%), 위약군 35.7%(95% CI 24.3~47.2%)로 레슬리주맙군에서 약 60% 개선효과를 보였다(HR 0.407, 95% CI 0.248-0.666, P=0.0004).

OCS 비복용군에서는 각각 67.6%(95% CI 62.7~72.1%), 50.1%(95% CI 44.9~55.0%)로 역시 레슬리주맙군에서 악화를 경험하지 않은 비율이 더 높았다(0.569, 95% CI 0.454-0.713, P<0.0001).

또 베이스라인 OCS 복용에 무관하게 레슬리주맙군에서 FEV₁, 예측 FEV₁, 노력성호기량(FVC)에서도 개선이 보고됐다. OCS 복용환자와 비OCS 복용 환자 간 효과차이는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는? 

연구에서는 하위분석을 통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군에 대한 내용도 평가했다. 그 결과 연간 2회 이상 악화병력이 있었던 환자에서 악화빈도 감소율이 77.5%(95% CI 58.0~88.0%), 연간 1회 악화병력이 있었던 환자에서는 15.2%(95% CI -150.2%~71.2%)로 차이를 보였다(P=0.028). 이외 인종(백인 vs 비백인), 늦게 발현된 천식(해당 vs 비해당)도 차이를 보였지만, 치료 효과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치료 난치성 천식으로 간주되던 81kg 초과 천식 환자에서도 레슬리주맙이 전신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일클론항체의 약물역동학이 체중 정도에 영향을 받는데 이는 체중이 무거운 환자에서 전체 용량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체중에 기반한 레슬리주맙 정맥투여 전략은 OCS 의존성 환자 및 OCS 사용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한 환자에서 특히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서 부연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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