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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된 유방암, 전신치료에 집중해야

기사승인 [89호] 2020.06.30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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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소치료 추가해도 생존율 차이 無

원발성 유방암 4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전신치료에 국소치료를 추가해도 생존율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4기 환자의 경우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돼있어 완치가 어렵고 예후도 나쁘므로 생존율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4기 환자에게 국소치료가 무의미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시된 것.

이번 E2108 연구는 무작위 임상시험으로 미국종양학회(ASCO) 2020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 대상자들은 2011년 2월 8일~2015년 7월 23일까지 전신치료를 받은 환자 390명 중 4~8개월 내 받지 않은 환자 256명이 모집됐다. 환자들은 전신치료만 받은 군(전신치료군)과 국소치료를 추가한 군(국소치료군)에 각각 131명, 125명이 배정됐다. 1차종료점은 생존율이었고 2차종료점은 국소질환 치료율이었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59개월 이었다. 추적관찰 종료 후 분석에서 전체 사망은 121건이었으며 43건의 국소부위 악화 사건(locoregional progression events)이 발생했다. 1차 종료점 분석결과, 전신치료군과 국소치료군의 3년간 전체 생존율은 각각 67.9%, 68.4%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90% CI:0.80-1.49). 암이 진행되지 않은 사람의 생존율도 마찬가지였다(P=0.40).

2차 종료점인 국소질환의 재발·악화율은 전신치료군이 25.6%로 국소치료군 10.2%보다 대략 2.5배 정도 많았다(P=0.003). 그러나 FACT-B 연구에서 사용된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척도 점수는 무작위 배정 18개월 후를 제외하고 6개월, 30개월 후에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국소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국소질환이 악화됐으나 삶의 질에는 영향이 없었다. 또한, 국소치료의 추가로 생존율이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최적의 전신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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