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으로 귀 신경 자극 요법(Auricular neurostimulation therapy, PENFS)이 추가됐다.
최근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된 3상 임상 결과 PENFS군에서 복통 점수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IBS 증상의 완화를 보였다.
연구에는 참여한 IBS 청소년 50명은 4주간 주당 5회 PENFS 치료를 받는 PENFS군(27명)과 가짜 자극을 받는 대조군(23명)으로 분류됐다. 각 군의 평균 연령은 15.3세, 15.6세였다.
우선 1차 종료점인 3주 후 최악의 복통 중증 감소를 분석한 결과 PENFS군이 대조군보다 감소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복통 중증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PENFS군이 59%로 대조군 26%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24).
또한 2차 종료점인 복합 복통 중증도 점수, 일반적 복통 중증도, 증상 반응 척도(symptom response scale)에 따른 전반적인 증상의 개선에서도 PENFS가 더 유효한 효과를 보였다. 복합 복통 중증도의 평균 점수는 PENFS군이 7.5점으로 대조군 14.4점보다 낮았다(P=0.026). 일반적 복통 중증도의 평균 점수 역시 PENFS군과 대조군 각각 3점, 5점으로 PENFS군에서 감소했다(P=0.029). 전반적인 증상 개선을 볼 수 있는 증상 반응 척도에서 2점 이상을 보인 비율은 PENFS군 82%로 대조군 26%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귀 신경 자극 요법이 IBS 청소년의 복통 점수를 감소시키고 전체적인 IBS 증상을 완화함을 확인했다. PENFS가 청소년 IBS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선택지에 추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