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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5명 중 1명' 꼴

기사승인 [92호] 2021.06.17  14: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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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유병률은 '5명 중 2명'

최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Dyslipidemia Fact Sheets'를 발표했다. 이번 2020 Fact Sheet에서는 이전 2018 Fact Sheet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2017-2018 자료가 추가됐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20대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을 분석한 점과 동반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점, 치료 지속률은 여전히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됐다.

▲유병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18년 기준 18%로 2007년 8.8%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이번 2020 Fact Sheet는 처음으로 20대 유병률을 분석한 데이터를 포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20대 5명 중 1명(20.7%)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해 Fact Sheet 편집위원장인 홍순준(고려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20대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평생에 걸친 지질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합병증에 노출된 환자들도 많아졌음을 의미한다"라고 부연했다.

성별에 따른 유병률은 남성이 높았지만 60세 이후로는 여성과 비슷했다. 20대 남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6.6%로 높게 나타났다. 이후 꾸준히 높아지다 40대에 절반이 넘는 53.4%의 유병률을 기록했다. 여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40대까지 전체 평균보다 낮았지만 50대부터 41%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진단과 치료율

꾸준한 유병률 증가와 함께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는 환자 수도 많아졌지만 치료율은 여전히 50% 미만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1155만 8000명, 치료받은 환자는 769만 4000명, 치료를 지속한 환자는 464만 1000명이었다. 즉,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약 66.6%가 치료받은 경험이 있으나 치료를 지속한 환자의 비율은 5명 중 2명(40.2%)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다.

2016년 대비 증감을 보자면 2016년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991만 4000명으로 2018년경 17%p 증가했다. 치료율 역시 2018년 66.6%로 2016년경 66.4%보다 0.2%p 증가했다. 지속치료율도 2016년 36.4%, 2018년 40.2%로 3.8%p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절반 미만에 머물렀다.

▲동반질환

Fact Sheet에서는 동반질환이 많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2018년 이상지질혈증 환자 1155만 80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고혈압을 동반한 비율은 40.6%(3112명)로 가장 높았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당뇨를 모두 동반한 환자의 비율도 22.5%(1732명)로 크게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역시 11.1%(853명)로 흔했다. 이상지질혈증을 단독으로 가진 환자는 25.8%(1988명)였다. 

이에 대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박중열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혈압과 혈당이 높은 환자에서 동반될 경우에는 급성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7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라고 언급했다.

▲치료현황

학회가 내놓은 2020 Fact Sheet에는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현황 자료도 포함됐다. 이번 자료에는 2018 Fact Sheet에는 없었던 2017~2018 데이터를 추가했다.

전체적인 이상지질혈증 처방 현황에서 스타틴은 압도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치료받는 환자 수가 늘어감에 따라 스타틴의 처방량도 증가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치료를 시작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10명 중 9명(91.8%)이 스타틴을 처방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약물의 경우는 에제티미브가 14.6%, 피브레이트가 8.5%, 오메가3지방산이 5.9% 이외 기타 약물이 0.1% 미만의 사용률을 보였다. 에제티미브의 경우는 2015년 이전까지는 타 약물과 사용량이 비슷하다가 2018년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단일요법
이상지질혈증 치료 약제의 개수에 따른 분류에선 단일요법을 사용하는 환자의 수가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8년 기준 단일요법을 사용하는 환자의 비율은 80.3%로 높게 나타났다. 병용요법의 경우는 지속해서 증가해 2018년경 18.6%에 도달했다. 반면 삼제요법은 2018년 기준 1.1%에 머물렀다.

단일요법에 사용되는 약물 역시 스타틴의 비율이 계속해서 우세를 보였다. 2018년에 전체 처방 약물 중 스타틴의 비율은 약 90%를 차지했다. 이후로는 피브레이트, 오메가3지방산, 에제티미브, 기타 순이었다.

-다제요법
병용요법 약물 역시 이변 없이 스타틴의 사용량이 99%로 높았다. 2018년 시점 병용요법 중 가장 많이 처방된 조합은 스타틴+에제티미브로 72%를 차지했다. 이후로는 스타틴+피브레이트, 스타틴+오메가3지방산이 뒤따랐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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