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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은?

기사승인 [99호] 2021.05.11  16: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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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제 이상 병용비중 가장 커

고령층에서의 고혈압, 즉 노인 고혈압 유병률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다 보니 이들 고연령대의 혈압조절에도 보다 강력한 치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노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 역시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노인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을 과거의 150mmHg 미만에서 더 낮춰 140mmHg 미만까지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인 고혈압의 목표혈압이 낮아지는 과정에서 강력한 혈압치료, 즉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고혈압제 병용처방 현황을 짚어본다.

항고혈압제 처방동향

지난해 보고된 대한고혈압학회의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0’을 보면, 항고혈압제 병용요법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팩트시트의 항고혈압제 처방패턴 변화를 보면, 2018년 기준으로 한 가지 약제를 처방받는 경우(1제요법)가 40.7%였던 반면, 2제 이상의 항고혈압제 처방은 59.3%로 단독치료보다 우위를 점했다. 세부적으로는 2제요법이 43.2%, 3제요법 이상이 16.1%로 두 가지 항고혈압제를 병용하는 처방이 다수를 차지했다.

병용조합

병용요법을 약제조합 별로 보면, RAS(레닌·안지오텐신계)억제제 + 칼슘길항제(CCB)가 6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RAS억제제 + 이뇨제(22.7%), CCB + 베타차단제(5.0%), RAS억제제 + 베타차단제(4.7%), CCB + 이뇨제(3.4%) 등이 순위를 지켰다. 3제요법에서는 RAS억제제 + CCB + 이뇨제(57.0%) 조합이, 4제요법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 CCB + 이뇨제 + 베타차단제(75.2%)가 가장 많은 처방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됐다.

병용근거

고혈압 치료에 있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명제 중 하나는 “한 가지 루트만 표적으로 공략하는 단일요법으로는 혈압을 정상화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고혈압학회(ASH)의 보고에 따르면, 354개의 무작위·대조군 임상시험(RCT)을 메타분석한 결과 단일성분 항고혈압제의 평균 강압효과는 9.1/5.5mmHg에 불과했다. 반면 상호보완 작용의 항고혈압제를 병용할 경우 단일약제의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에 비해 5배 정도의 추가 강압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에 따라 2제에서 3·4제 병용에 이르기까지 단일질환은 물론 여러 심혈관 위험인자들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다제약물요법, 특히 단일제형복합제(SPC) 전략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거대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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