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티볼론, 폐경 여성에 대한 1석 3조의 치료전략

기사승인 [101호] 2021.07.01  18:43:01

공유
default_news_ad2

- 체내 대사 통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안드로겐 효과
유방·자궁 안전성도 확보…뇌졸중 위험은 베이스라인에 기인

급격한 사회고령화로 인해 다양한 보건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폐경 여성의 증가는 고령 인구층의 증가로 인한 문제 주요한 해결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평균 수명의 증가로 폐경 이후의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전 세계보건기구(WHO)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2030년이면 한국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 것이라는 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이에 폐경 이후 장기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폐경 여성에서 나타나는 증상, 골다공증 등이 환자의 삶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만큼 장기간 삶의 질을 고려할 때 예방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폐경 여성 관리에서 호르몬요법이 주요 전략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효과 및 안전성 측면의 임상적 제한점이 있는 부분을 고려해 티볼론 제제는 호르몬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강한 대표적인 치료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조직선택적 에스트로겐 활성 조절제(STEAR)인 티볼론 제제는 호르몬요법과 다른 대사기전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인 혜택도 기대할 수 있고, 선택적인 작용을 통해 안전성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볼론 제제의 혜택과 적용방향에 대해 울산의대 이사라 교수(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대한폐경학회 사무총장)에게 들었다.

Q. 폐경여성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배경은?

폐경은 혈관운동증상, 비뇨생식기장애, 골다공증, 기분장애는 물론 사망에도 영향을 미친다. 폐경이 여성의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회고령화와 평균 수명의 연장은 폐경 여성 관리의 중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사회고령화로 인해 국내 노인인구는 꾸준하게 증가 중이고,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폐경 여성의 수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폐경 후 여명이 10년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주요한 문제다. 폐경이 발생하는 연령은 동일하기 때문에 폐경 후의 여명이 더 길어졌다는 점은 폐경 여성에서 관리가 필요한 시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Q. 폐경 증상의 치료전략을 정리한다면?

폐경 증상의 치료는 호르몬요법으로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폐경 발생 10년 이내 혹은 50~60세를 호르몬요법의 황금기라고 불린다. 호르몬요법을 통한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호르몬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대규모 연구결과의 분석 방향에 따라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큰 틀에서 호르몬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에 환자 연령, 호르몬요법 시작시점 등이 직결돼 있다는 점에 중지가 모여있다.

근거에 맞게 적절하게 호르몬요법을 시행하면 폐경 여성의 급성 증상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 사망률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Q. 호르몬요법 외 치료전략이 필요한 배경은?

호르몬요법이 효과적이고, 근거를 기반으로 한 적용전략도 정립돼 있지만, 효과를 감안했을 때 사용 연령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거나 연계할 수 있는 치료전략이 필요하다. 게다가 대한폐경학회에서 폐경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50% 미만으로 보고된 바 있다. 즉 호르몬요법이 적절한 시기에서 벗어난 환자들이 많다는 것. 이에 임상현장에서 조직선택적 에스트로겐 활성 조절제(STEAR) 등 더 넓은 범위의 환자층에게 적용하기 위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Q. 티볼론 제제의 특징과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

티볼론 제제는 바로 약효가 발현되는 약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체내에서 대사를 통해 생물학적 효과를 보이는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의 효과와 함께 안드로겐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동시선택적 약물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티볼론 제제는 체내에서 대사돼 골다공증 예방, 질점막 위축 개선 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유방, 자궁내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을 보강했다. 특히 유방에 대해서는 동통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확인됐고, 유방밀도도 낮추거나 억제해 치밀유방을 유발하는 정도를 감소시켜 유방촬영검사의 결과해석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자궁에 대해서는 질출혈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나 호르몬요법 초기의 질출혈 발생으로 인한 환자의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티볼론의 또 다른 대사 성분인 안드로겐은 성기능장애, 웰빙감에도 개선효과를 보인다. 폐경 치료전략에서 성기능장애, 기분장애에 적용할 수 있는 약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의미가 있다. 이런 효과를 정리하면 티볼론 제제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볼 수 있다.

Q. 티볼론 제제를 고려할 환자군과 주의점은?

티볼론 제제는 50~60대 호르몬요법이 대상인 환자에 대한 대체 전략 또는 장기적으로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전략으로 적용할 수 있다.

호르몬요법, 티볼론과 관련해 가이드라인에서는 정맥혈전색전증, 뇌졸중 위험을 일부 지적하고 있기는 하다. 혈전증의 발생위험은 처음 호르몬요법을 시작하고 1~2년 이내가 높고 그 이후에는 의미있는 증가가 없는데, 호르몬요법 시작의 최적기인 50~60대에는 원래 혈전증의 위험성이 높지 않은 연령대이므로 실제, 폐경호르몬요법 및 티볼론으로 인한 혈전증의 위험성은 임상적으로 높지 않다고 생각되고 있다.

관련 연구에서도 해당 환자들이 베이스라인에서 혈전증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즉 베이스라인에서 혈전증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호르몬요법, 티볼론 치료를 시행할 때 위험 증가 여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Q. 1차 의료기관에서 적용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1차 의료기관에서도 중등도 이상의 폐경 관련 증상을 보이면서 비뇨생식기(질, 방광) 위축증상, 삶의 질 악화가 있는, 즉 호르몬요법의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급성 혈관운동증상과 성기능감소, 웰빙감 감소 등 우울감을 동반한 폐경여성에게 특히 티볼론 제제를 적용할 수 있다. 이외 세부적인 내용은 대한폐경학회 폐경호르몬요법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적응증과 금기증에 따른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