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DAPT 기간 줄이는데 신세대 DES도 한 몫

기사승인 [102호] 2021.08.09  16:58:45

공유
default_news_ad2

- 초단기 DAPT에도 MACE·출혈위험 비열등

약물방출스텐트(DES)의 안전성 향상 및 인해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의 단기간 적용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DES의 두께가 얇아지는 등 질적 개선에 따라 스텐트혈전증의 위험이 줄어들면서 혈전위험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DAPT의 적용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균관의대 송영빈 교수(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는 지난 2019년 열린 앙코르서울(Encore Seoul 2019) 학술대회에서 ‘단기간 DAPT 후 P2Y12억제제 단독요법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강연, 이 같이 밝혔다.

DES & DAPT

현재 미국심장학회재단(ACCF), 미국심장협회(ACC), 심혈관조영술및중재전략학회(SCAI) 가이드라인은 DES로 PCI 진행 후 적용하는 DAPT와 관련해 최소 12개월을 권장하고 있다.

송영빈 교수에 따르면, SENIOR 연구를 포함한 임상시험에서 DES의 안전성 향상으로 인해 DES + 단기간 DAPT는 금속스텐트(BMS) + 단기간 DAPT보다 좋은 예후를 담보하고 있다. SENIOR 연구는 9개국 44개 의료기관에서 안정형 협심증, 무증상 허혈(silent ischaemia) 혹은 ACS를 앓고 최소 관상동맥 하나에서 협착증이 70% 진행돼 PCI를 받은 75세 이상인 환자를 모집했다.

연구진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환자 1200명을 무작위로 DES군(596명) 혹은 BMS군(604군)으로 배정했다. 1차종료점은 1년시점에서 ITT로 분석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 또는 허혈로 인한 목표병변재시술률(TLR)을 포함한 주요 심장 및 뇌혈관사건으로 정의했다.  2차종료점은 1년시점에서 출혈 및 스텐트혈전증을 평가했다.

1차종료점은 DES군에서 11.6%(68명), BMS군에서 16.4%(98명) 발생해, DES가 심장 및 뇌혈관사건을 BMS 대비 유의미하게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RR 0·71, 95% CI, 0.52~0.94, P=0·02). 출혈 및 스텐트혈전증은 DES군 5%(26명), BMS군 5%(29명)로 두 군 간 차이가 없었다.

세대 거듭하며 질개선

이와 관련해 송 교수는 “새로운 세대의 DES가 개선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스텐트혈전증 위험을 줄이기 위한 DAPT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혈 및 허혈성사건 위험 때문에 DES 후 DAPT의 최적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송 교수는 SMART-CHOICE, GLOBAL LEADERS, TWILIGHT 및 STOPDAPT-2 등 네 건의 임상연구를 언급하면서 단기간 DAPT 후 P2Y12억제제 단독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설명했다.

SMART-CHOICE

SMART-CHOICE 연구에서는 DES로 PCI를 받은 환자가 3개월 DAPT + 9개월 P2Y12억제제 단독요법 또는 12개월 DAPT에 1:1 무작위 배정됐다. 주요심혈관계사건(MACE)은 1년시점에서 3개월 또는 12개월 DAPT군에서 각각 2.9%와 2.5%로 유사하게 나타났다(P for noninferiority=0.007, P for superiority=0.46). 송 교수는 이에 근거해 “SMART-CHOICE 연구에서 3개월 DAPT 후 P2Y12억제제 단독요법은 12개월 DAPT와 비교해 비열등 했으며, 출혈위험도 낮았다”고 밝혔다.

GLOBAL LEADERS

GLOBAL LEADERS 연구에서는 PCI를 받는 7988명의 환자가 1개월 DAPT(아스피린+티카그렐러 단독요법) + 23개월 티카그렐러 단독요법(시험군) 또는 12개월 DAPT + 12개월 아스피린 단독요법(대조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모든 원인 사망 혹은 심근경색증은 단기 시험군 3.8%, 대조군 4.4%로 나타났다(RR 0.87, 95% CI 0.75~1.01, P=0.073). BES(biolimus-eluting stent)로 PCI를 받은 환자에서 1개월 DAPT + 23개월 티카그렐러 치료그룹은 12개월 DAPT + 12개월 아스피린군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TWILIGHT·STOPDAPT

TWILIGHT 연구에서는 PCI 후 DAPT(아스피린 + 티카그렐러)를 3개월간 진행했고, 주요출혈사건 또는 허혈성사건이 없었던 7119명이 티카그렐러 단독요법군(티카그렐러군) 또는 DAPT를 유지한 군(DAPT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1차종료점은 1년시점에서 표준화된 출혈기준(BARC)이 2, 3 또는 5점인 출혈의 발생을 평가했다.

최종결과, 1차종료점 발생률은 티카그렐러군 4%, DAPT군 7.1%로 티카그렐러군의 출혈 위험이 44% 낮았다(HR 0.56; 95% CI 0.45~0.68; P<0.001). BARC 3 또는 5점 출혈 발생률은 티카그렐러군 1%, DAPT군 2%였고, 앞선 결과와 유사하게 티카그렐러군이 DAPT군보다 51% 더 출혈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HR 0.49, 95% CI 0.33~0.74).

STOPDAPT-2연구에서 PCI 환자는 1개월 DAPT 후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 또는 12개월 DAPT 후 아스피린 단독요법 그룹에 무작위 배정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MACE를 예방하는 데 1개월 DAPT 후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이 12개월 DAPT 후 아스피린 단독요법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빈 교수는 “P2Y12억제제 단독요법의 효능 및 안전성을 검토한 이번 연구들은 허혈성사건 위험증가의 패널티 없이 출혈위험 관련 이점이 일관되게 발견했다”면서 “단기간 DAPT + P2Y12억제제가 새로운 DES 시대에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