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KAMIR 통해 본 韓 심근경색증 유병·치료특성

기사승인 [102호] 2021.08.09  17:26:29

공유
default_news_ad2

-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PCI 97%에 DES 99% 수준까지

한국인급성심근경색증등록사업(KAMIR-NIH)은 KAMIR 연구팀이 과거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와 함께 2011~2018년 진행한 대규모 국책연구다. 전국 20개 대형의료기관에서 1만 3707명을 모집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그간의 연구결과를 분석해 집대성한 성과집을 발표했다. 성과집에서는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의 특징(유병특성) 및 역학은 물론 치료전략을 통해 사망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까지 확인됐다. KAMIR-NIH 성과집 내용을 요약해 살펴본다.

연령

국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평균 연령은 64.0세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분류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ST분절상승 급성 심근경색증(STEMI) 환자는 62.7세, ST분절 비상승 급성 심근경색증(NSTEMI) 환자는 65.1세로 NSTEMI 환자의 연령이 더 높았다.

하지만 각각의 분류 심근경색증에서 연령의 변화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STEMI 환자의 연령은 2011년 61.5세에서 2015년 63.0세로 증가한 반면 NSTEMI 환자는 65.7세에서 65.0세로 소폭이나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

전체 환자의 남성 비율은 73.9%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중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특히 50세 미만 연령대에서 남성 환자는 93.6%, 50~59세에서는 90.1%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비율이 감소해 60~69세에서는 78.0%, 70~79세에서는 58.6%, 80세 이상에서는 42.2%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분류로 평가했을 때도 STEMI 환자에서는 77.7%, NSTEMI 환자에서는 70.4%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높은 남성환자 비율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TEMI 남성환자의 경우 2011년 77.0%에서 2015년 80.7%로 증가했고, NSTEMI에서는 66.0%에서 73.8%로 증가했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심혈관질환)위험인자를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사례는 고혈압으로 나타났고 당뇨병, 고지혈증이 뒤를 이었다. 이외 위험인자로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혈관질환, 심부전 병력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위험인자 동반율은 NSTEMI 환자군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전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51.0%, STEMI 환자에서는 47.0%, NSTEMI에서는 54.9%로 나타났다. 당뇨병 이환율도 전체에서 28.6%였고 STEMI 환자에서는 25.0%, NSTEMI에서는 32.0%였다. 고지혈증은 전체 환자에서는 11.3%, STEMI에서는 10.6%, NSTEMI에서는 11.9%였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유병률이 높은 상황에서도 흡연율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전체에서는 2011년 51.1%에서 2015년 42.8%로 줄었다. STEMI 환자에서도 43.8%에서 38.6%로 감소했다. 단 NSTEMI 환자에서는 34.0%에서 34.8%로 크게 변화가 없었다.

치료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의 형태는 치료의 순서에 기반해 정리했다. 이에 따라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형태와 관련해 구급차 이용률을 가장 먼저 꼽았다. 구급차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2015년 기준 전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구급차 이용률은 17.2%로 20%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78.9%에 달한다.

다음으로 응급실에서 풍선확장술까지 소요된 시간(door-to-ballon time, DBT)과 증상발현부터 풍선확장술까지 소요시간(symptom-to-balloon time, SBT) 변화를 평가했다. DBT의 경우 2011년 58분, 2015년 61분으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SBT는 2011년 240분에서 2015년 210분까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PCI 시술률 변화

1차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비율도 증가했다. 2011년 93.8%에서 2013년 92.8%로 감소했지만, 2015년에는 96.9%로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STEMI 환자에서 약물용출스텐트(DES) 사용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95.1%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져 2015년에는 99.2%까지 증가했다. 해외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DES 사용률을 평가한 ALKK PCI 등연구에서는 2011년 50% 수준으로 보고된 바 있다.

사망률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치료 관련 항목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면을 보이는 가운데, 이에 따라 환자들의 예후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원내 사망률의 경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은 2011년 5.0%에서 2015년 3.2%로 낮아졌다.

STEMI 환자의 경우 6.5%에서 4.1%, NSTEMI 환자는 2.9%에서 2.3%로 낮아졌다. 원내 사망률은 고령일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80세 미만까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단 전반적으로 STEMI 환자의 사망률이 NSTEMI 환자보다 높았다. KAMIR-NIH 연구 추적관찰 기간 중 퇴원 후 사망률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3년시점에는 STEMI 환자는 6.4%, NSTEMI 환자는 10.7%로 나타났다. 심장원인 사망률은 각각 3.9%, 6.5%였고 비심장원인 사망률은 2.5%, 4.4%였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