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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기침’에 질문 던지고 권고

기사승인 [104호] 2021.10.05  12: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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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2018 만성기침 진료지침

지난 2018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만성기침 진료지침을 개발해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지침은 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처음 발표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2년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의 독자적인 만성기침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다. 국내에서 만성기침에 초점을 맞춰 지침이 발표된 것은 2018년이 첫사례였고, 이를 통해 만성기침의 유형별 진단 및 치료전략이 제시됐다. 학회는 지침에서 “비특이적 만성기침 환자를 진료하는 일선 의사들에게 진단과 치료에 관한 근거와 편익이 명백한 권고를 제공함으로써 진단과 경험적 치료에 있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개발목적을 분명히 했다. 특히 지침은 비특이적 만성기침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해 10개의 임상질문을 선정하고 임상근거 분석을 거쳐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권고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정의 

지침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만성기침을 유형별로 세분화해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내용은 △만성기침의 정의와 주요 원인 △만성기침 환자의 진단적 접근 △성인 비특이적 만성기침의 경험적 치료 △소아·청소년 비특이적 만성기침의 경험적 치료 △감별진단을 위한 검사 △특이적 기침의 치료 △원인미상 만성기침의 치료 △기침 평가도구 등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연령

만성기침의 정의는 연령대에 따라 별도의 기준을 제시했다. 먼저 15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는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기침으로 정의했다. 한편 15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는 사례를 만성기침으로 정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유형

만성기침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했다. 학회는 “진료지침에서 만성기침 환자에 대한 접근법을 특이적, 그리고 비특이적 만성기침으로 구분해 다룬다”고 설명했다. 특이적 만성기침은 동반된 증상이나 검사소견 상 원인질환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반면 다른 동반증상 없이 주로 건성기침을 보이며 흉부X선과 폐기능검사에서 정상소견을 보여 원인질환을 추정할 수 없는 경우는 비특이적 만성기침으로 구분하도록 주문했다.

비특이적 - 소아·청소년

비특이적 만성기침 치료는 소아·청소년과 성인을 구분해 질문과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소아·청소년 비특이적 만성기침에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의 경험적 사용을 권고했다. 반면 류코트리엔수용체길항제(LTRA)의 경험적 사용은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효과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고, 약제 사용에 따른 추가비용 및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권고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비특이적 - 성인

성인의 경우에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ICS, LTRA, 양성자펌프억제제(PPI) 등이 경험적 치료약물로 권고됐다. 성인에서는 LTRA와 관련해 기침 개선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직접적인 연구자료가 없고, 진단과정 없이 사용할 경우 불필요하게 장기간 투여할 우려가 있다며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PPI도 제한적 사용을 제안했다. 이는 식도산도검사로 위식도역류질환(GERD)이 강력히 의심되거나, 식도산도검사로 GERD가 확실한 만성기침 환자에게 PPI의 기침 호전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참고했다.

특이적 

특이적 만성기침은 동반되는 증상이나 검사소견 상 원인질환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즉 △A: 흡연,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B: 천식, 호산구성기관지염 △C: 비염, 부비동염 △D: 위식도역류질환(GERD) △E: 지속세균성 기관지염 등에 의한 기침 등 만성기침 유발원인에 따라 치료전략을 따로 제시한 것이다.

먼저 A 원인에 의한 만성기침은 직간접적인 흡연노출을 확인하고 차단해야 하며, ACEI 복용의 경우 이를 중단하고 다른 약제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천식에 의한 기침은 일반적인 천식치료 원칙과 동일하게 흡입형 스테로이드와 흡입형 기관지확장제를 주요 치료제로 권고했다.

비염, 부비동염에 의한 기침은 감별진단을 정확히 하고 이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검사를 하기 어렵거나 감별이 어려운 경우는 경험적 치료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억제제를 1차치료제로 추천했다.

위식도역류질환에 의한 기침은 일단 위산역류를 줄이기 위해 생활습관 및 식습관 교정을 추천했다. 이어 속쓰림, 위산역류 증상을 호소하는 만성기침 환자에게는 PPI를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2~3개월간 충분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에도 기침이 지속되면, 추가적인 약물치료 또는 항역류 수술치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속세균성 기관지염에 의한 기침은 소아·청소년 만성 가래기침 환자의 경우 경험적 항생제 사용을 제안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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