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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주맙 리얼월드에서 효과 확인

기사승인 [104호] 2021.10.05  15: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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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호산구성 천식 성인환자 대상 악화·폐기능 혜택 확인

천식 치료전략에서 항체약물의 입지는 단단해져가고 있다. 세계천식기구(GINA) 가이드라인에서는 항체약물을 주요한 5단계 치료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 포르모테롤을 비롯한 지속형 베타-2작용제(LABA)로 증상이 조절·완화되지 않으면 항체약물 추가전략을 고려하도록 했다. 그 중 항 IL-5 단일클론항체인 레슬리주맙(제품명 싱케어주)은 4단계 및 다른 5단계 치료전략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18세 이상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게 권고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표된 레슬리주맙의 효과를 평가한 리얼월드 연구(CHEST. 2021)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 대한 레슬리주맙의 효과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 대상 레슬리주맙

중증 호산구성 천식은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나타나는 페노타입(phenotype)이다. 베이스라인의 호산구 수치는 천식 증상의 중증도에 대한 마커가 될 수 있고, 증상성 천식 환자의 임상적 천식 악화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에 사용되는 레슬리주맙은 IgG4-κ 인체 단일클론항체로 IL-5를 타깃으로 한다. IL-5는 호산구의 변이, 활성화, 생존에 연관성이 있다. 레슬리주맙은 2개의 52주 3상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천식 악화 병력이 있는 조절되지 않는 호산구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천식 악화 위험의 유의한 감소와 천식 조절, 폐기능, 삶의 질에 대한 개선효과를 보고했다.

리얼월드 환자 대상 효과 확인

이 연구는 회귀분석 연구로 2018년 12월 4일~2019년 3월 8일 레슬리주맙으로 치료받은 성인 환자의 자료를 수집했다. 환자들은 레슬리주맙 치료 전 6개월 이상 치료받았고, 레슬리주맙 7개월 이상 투여받았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5.2±11.9세, 남성은 56.3%, 흡연율은 18.6%(흡연병력 환자 17.2%, 흡연 환자 1.4%), 체질량지수(BMI)는 27.6±5.0kg/㎡, 과체중은 65.6%, 비만은 24.7%였다. 베이스라인 호산구 수치는 464±294cells/mL였고, 57.6%의 환자들이 400cells/mL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기관지확장제 사용 전 1초강제호기량(FEV₁)은 2.2±0.7L, 기관지확장제 사용 전 예상 FEV₁은 65.1±20.5%였다. 1회 이상 임상적 천식 악화병력이 있는 환자는 86.0%였다.

악화·폐기능 개선 확인

215명을 분석한 결과 58.6%의 환자들이 레슬리주맙 치료 후 2~7개월 동안 임상적 천식 악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시점 임상적 천식 악화를 경험한 비율은 레슬리주맙 치료 후 40.5%로 레슬리주맙 치료 전 86.0%에 비해 유의하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P<0.001). 환자당 평균 임상적 천식 악화 발생횟수도 레슬리주맙 치료 전 2.84±2.41회에서 레슬리주맙 치료 후 0.94±1.86회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P<0.001).

평균 예측 1초 노력성 호기량(FEV₁)으로 폐기능을 평가했을 때도 레슬리주맙의 효과가 확인됐다. 치료 전 65.1%에서 6개월 치료 후 73.1%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고(P<0.001), 추가적으로 FEV₁이 80% 이상인 비율은 21.9%에서 34.9%였다(P<0.001).

천식 관리 전반에 긍정적 효과

천식조절평가(ACT) 점수는 51.2%의 환자에서 평가했다. 평가결과 71.8%의 환자에서 ACT 점수가 3점 이상, 13.6%는 1~2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ACT 점수는 레슬리주맙 치료 전 13.8점에서 6개월 치료 후 18.6점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P<0.001). 또 ACT 점수가 15점 이하로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비율도 치료 전 67.3%에서 치료 후 18.2%로 큰 폭으로 줄었고, ACT 점수 20점 이상으로 잘 조절되는 비율은 9.1%에서 55.5%로 크게 늘었다.

또 레슬리주맙 치료는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률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베이스라인에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복용률은 17.2%였는데, 레슬리주맙 치료 4개월 시점에는 35.1%, 7개월 시점에는 45.9%가 사용을 중단했다.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량을 평가했을 때도 치료 전 20.6mg/day에서 15.5mg/day로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P<0.05). 호산구수치는 베이스라인 422cells/㎕에서 163cells/㎕로 감소했다.

또한 천식 관련 의료자원 사용(asthma-related health-care resource use)에 대해서도 215명의 환자들을 평가했을 때, 적어도 1번의 천식 관련 의료자원 사용을 경험한 환자 비율의 유의미한 감소가 관찰됐다. 레슬리주맙을 투여하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1)입원율 36.7%에서 10.2%(P<0.001), (2)응급실 방문율은 66.0%에서 29.3%(P<0.001), (3)응급 관리 목적 의료기관 방문(urgent care visits) 비율은 46.9%에서 26.9%(P=0.003), (4)계획 외 외래방문율은 79.0%에서 50.7%(P<0.001)로 감소됐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1년 이상 레슬리주맙 사용에 대한 효과 기대

연구팀은 “항 IL-5 치료전략에 대한 대규모 리얼월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내용들을 더 넓은 범위의 환자군과 임상적 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레슬리주맙 6개월 치료가 임상적 천식 악화와 폐기능, 환자 중심 결과 개선 등 넓은 범위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호산구성 천식 치료에 주요하게 사용되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사망률과 독성을 높이는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감소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구에서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1년 이상 레슬리주맙을 사용할 경우 천식 아웃컴의 개선효과를 평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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