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엠파글리플로진의 HFpEF 치료효과 확인

기사승인 [106호] 2021.12.03  16:00:04

공유
default_news_ad2
SGLT-2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대표적인 임상시험은 EMPEROR 연구 시리즈다. 이 중 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에 대한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사례는 EMPEROR-Preserved 연구다. 올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에서 처음 선보인 EMPEROR-Preserved에서는 박출량이 40% 이상인 증상성 환자에서 엠파글리플로진이 심부전 아웃컴 개선효과를 보고했다.

HFpEF 3상임상

EMPEROR-Preserved 연구는 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에 대한 치료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3상임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에서는 박출량 감소 심부전(HFrEF)에 치료효과를 보인 칸데사르탄, 스피로놀락톤, 사쿠비트릴/발사르탄 등이 이전 HFpEF 대상 임상시험에서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에 대해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고(10~15% 수준), 통계적 유의성도 경계선상에서 확보됐다며 연구의 의의를 부연했다.

박출량 40% 이상 NYHA Ⅱ~Ⅳ 환자 대상

EMPEROR-Preserved 연구에서는 18세 이상, 만성 심부전(NYHA Ⅱ~Ⅳ), 좌심실 박출량 40% 초과인 이들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12개월 이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병력,  NT-proBNP 심방세동 비동반 시 300pg/mL 이상(심방세동 동반 시 900pg/mL 초과), 6개월 이내 구조적 심질환 또는 12개월 이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으로 해당됐다.

연구에는 선별검사를 통해 최종 5988명이 연구에 포함됐고 환자들은 무작위로 엠파글리플로진 10mg군(2997명)과 위약군(2991명)으로 분류됐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26.2개월, 평균 연령은 72세, 여성 비율은 45%였다. NYHA Ⅱ단계 환자는 82%, 평균 좌심실 박출량은 54.3%, 제2형당뇨병 동반율은 49%, 추정사구체여과율(eGFR) 60mL/min/1.73㎡ 미만 비율은 50%, 심방세동 동반율은 51%였다.

인종과 지역에 따라 구분했을 때는 백인 76%, 아시아인 14%였고, 세부 지역으로 구분했을 때 북미 지역 인구는 12%, 유럽 지역 인구는 45%, 아시아 인구는 11%, 라틴 아메리카 인구는 25%였다.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 감소 

EMPEROR-Preserved 연구의 1차 종료점은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의 종합적인 발생률이었다. 1차 종료점 발생률은 엠파글리플로진군 13.8%, 위약군 17.1%로 엠파글리플로진군의 위험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 0.79, 95% CI 0.69-0.90, P<0.001). 세부적으로 심혈관 사망 발생률은 각각 7.3%, 8.2%(HR 0.91, 95% CI 0.76-1.09), 심부전 입원 발생률은 8.6%, 11.8%(HR 0.71, 95% CI 0.60-0.83)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해 분석한 결과 심부전 입원 발생 위험 감소가 1차 종료점 발생률 차이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종료점 분석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확인됐다. 전체 심부전 입원 발생건수는 엠파글리플로진군 407건, 위약군 541건(HR 0.73, 95% CI 0.61-0.88, P<0.001), 연간 평균 eGFR 감소 정도는 엠파글리플로진군 -1.25±0.11mL/min/1.73㎡, 위약군 -2.62±0.11mL/min/1.73㎡로 차이를 보였다(p<0.001).

이와 함께 종합적인 신장 아웃컴 발생률은 3.6%, 3.7%(HR 0.95, 95% CI 0.73-1.24), 모든 원인 사망률은 14.1%, 14.3%(HR 1.00, 95% CI 0.87-1.15), 전단계 당뇨병 환자에서 새로 발생한 제2형당뇨병 발생률은 12.0%, 14.0%(HR 0.84, 95% CI 0.65-1.07)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엠파글리플로진군에서 긍정적인 경향이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라인 환자 특징에 따른 하위분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제2형당뇨병 동반 여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엠파글리플로진군에서 일관된 혜택이 확인됐다. 단 좌심실박출량이 높은 환자, 70세 미만 환자, 남성 환자, BMI 30kg/㎡ 이상, 12개월 내 심부전 입원 병력이 없었던 환자에서는 엠파글리플로진의 효과가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엠파글리플로진, 삶의 질에도 긍정적 혜택
- EMPEROR-Preserved 하위분석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1)에서는 EMPEROR-Preserved 연구에 포함된 환들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엠파글리플로진의 영향을 평가한 연구가 발표됐다. 건강관련 삶의 질은 KCCQ(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로 베이스라인, 12주, 32주, 52주 시점에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전체증상점수(TSS), 전체요약점수(OSS)를 활용한 평가도 시행했다.

분석결과 엠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이 발생하기까지의 시간을 감소시켜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스라인 KCCQ-CSS에 따라 구분했을 때 차이는 있었지만,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CCQ-CSS 62.5점 미만에서는 17%(HR 0.83, 0.69-1.00), 62.5~83.3점에서는 30%(HR 0.70, 0.55-0.88), 83.3점 이상에서는 18%(HR 0.82, 0.62-1.08) 위험이 감소했다. 전체 심부전 입원 위험을 비교했을 때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또 엠파글리플로진은 KCCQ-CSS 점수도 위약 대비 개선시켜준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시점에는 1.03점, 32주 시점에는 1.24점, 52주 시점에는 1.50점 KCCQ-CSS 점수가 개선됐고, TSS, OSS 평가에서도 일관된 경향이 나타났다. 12주 시점 엠파글리플로진으로 치료받은 환자 중 KCCQ-CSs 점수가 5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23%(OR 1.23, 95% CI 1.10-1.37), 10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15%(1.15, 1.03-1.27), 15점 이상 개선된 비율은 13%(1.13, 1.02-1.26)였다. 32주, 52주 때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