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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위염 관리 위한 대안으로 기대”

기사승인 [107호] 2022.01.04  11: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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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대 이동호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H2RA 대비 뛰어난 지속적 산 조절효과 입증
기존 PPI, P-CAB 표준용량로 인한 과도한 산 억제 문제도 보완

국내에서 위염은 지속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국내 건강보험자료에서 분석한 결과 소화기질환은 급성 기관지염, 고혈압, 상기도감염 다음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고, 소화기질환 내에서는 위염 환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의대 이동호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위염도 국내 사회고령화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로 꼽았다. 노인 인구에서 소화기능이 감소돼 있고 특히 위염을 야기할 수 있는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에스오메프라졸 10mg 용량의 새로운 위염 치료약물이 임상현장에 제시됐다. 이 교수에게 국내 위염의 현황과 적절한 위염 치료 측면에서 에스오메프라졸 10mg의 임상적 역할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국내 위염 유병률은 얼마나 되는가?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6년 537만 6000명, 2017년 528만 9000명, 2018년 534만 4000명, 2019년 529만 9000명으로 소화불량, 비미란성 역류염, 미란성 역류질환보다 높은 환자수를 보인다.

상병별 환자수를 평가했을 때도 2019년 기준으로 위염 유병률은 국내에서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물 유발성 위염의 비율이 높다.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항혈전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사회고령화와 함께 늘어나면서 위염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서구식 식습관의 정착, 수명연장도 위염 유병률 증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Q. 위염이 임상현장에서 다양하게 분류된다. 분류별 위염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위염은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감염성 위염 등으로 분류된다. 위염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위염이 위암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벽을 얇게 만들어 위축성 위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상피화생 역시 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장상피화생이 있을 경우 반드시 1년에 1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또 매독, 결핵 등으로 인한 감염성 위염 역시 초기 위암의 위험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위염 약물치료,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위염은 30대부터 많이 나타난다. 30대 중반부터 위산조절능력이 감소되기 시작해서 나이가 들수록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위산을 억제하는 치료전략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위염에 사용되는 치료전략들은 어느 정도의 한계를 보여준다. 국내 위염치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H2수용체길항제의 경우 투여를 시작한 이후 산억제효과가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는 현재 표준용량이 궤양성 병변이 있는 상황에 적합한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위염 치료에는 산억제효과가 과도할 수 있다. 또 표준용량 P-CAB의 위염 치료에 대한 장기간 사용은 유해사건 위험도 높일 수 있다.

Q. 이런 가운데 에스오메프라졸 10mg 제제가 새로운 위염 치료전략으로 제시됐다. 임상적 의미를 설명한다면?

현재 위염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H2수용체길항제와 PPI가 각각의 제한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스오메프라졸 10mg 제제는 적절한 위염 치료효과를 보인다. H2수용체작용제인 파모티딘과 비교한 임상에서 지속적으로 산억제효과가 유지되는 결과를 보였고, 특히 pH 3 또는 4 수준으로 유지되는 비율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H2수용체길항제는 투여 이후 5일째 pH 3 또는 4 초과로 유지되는 비율이 감소했지만, 에스오메프라졸 10mg 제제는 5일째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pH 3, 4 초과인 상태에서부터 상처들이 낫기 시작하기 때문에 pH 3, 4 초과인 상태로 유지되는 것은 위염 치료에서 중요한 지표라고 볼 수 있다.

Q. 국내 위염 임상현장에서 에스오메프라졸 10mg 제제의 역할에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국내에서 사회고령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노인 환자의 비율의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절한 수준의 산분비 억제효과를 보이는 에스오메프라졸 10mg 제제의 임상적 역할에 기대를 할 수 있다. 특히 H2수용체길항제와 기존 PPI의 표준용량이 환자의 간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에스오메프라졸 10mg 제제가 위염 환자 치료의 안전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에스오메프라졸 10mg의 제제의 크기가 다른 치료제들보다 작기 때문에 삼킴곤란 등의 증상이 있거나 다약제 복용 환자의 순응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Q. 임상현장에서 위염 관리 시 고려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위염 관리도 고강도부터 시작해서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강도를 낮추는 방향이 필요하다. 이에 위염과 함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에스오메프라졸 등 산분비억제제와 위장관운동조절제나 점막보호제를 병용하는 전략을 처음부터 사용한다. 환자의 임상적 만족감을 높이고 지속적인 치료 유지를 위해서 빠른 시점에 치료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초기의 병용요법은 공격인자(술, 담배, 짠음식 등)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최근 국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 십이지장에 염증침윤이 발견된다는 보고들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분석연구에서 PPI가 항산화 효과와 함께 호중구, 모노사이트, 내피세포, 상피세포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줘 항염증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Dig Dis Sci. 2009). 이를 고려할 때 에스오메프라졸과 점막보호제를 통한 잠재적인 항염증효과에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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