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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소견에 따른 진단·추적관찰 분류부터 필요

기사승인 [107호] 2022.01.04  1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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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AGA Atrophic Gastritis Guideline

미국소화기협회(AGA)가 위축성 위염(atrophic gastritis) 진단 및 관리에 대한 임상지침을 발표했다. AGA는 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전조상태로 만성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또는 자가면역이 원인인 질환으로 진단과 관리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라고 전제했다. 게다가 질환에 대한 인지도와 위험에 대한 인식도 낮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위축성 위염에 대해서는 자가면역 위염, 치명적 빈혈, 위암에 대한 연관성이 더해져 정의도 다양하고 이로 인해 임상현장 및 연구도 혼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AGA는 이번 진료지침을 통해 위축성 위염의 실질적인 진단 및 관리보다는 전반적인 프레임 구성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의·진단 

AGA는 위축성 위염을 화생(metaplasia) 유무에 무관하게 위저선 소실이 있는 경우로 정의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또는 자가면역으로 인한 만성 염증이 특징으로 나타나는 만큼 병인학과 별도로 위축성 위염은 조직학적 평가를 통해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위조직학적으로 장상피화생이 있을 경우에는 예외없이 위축성 위염으로 진단한다. 특히 위축성 소견이 확인될 경우에는 위장관 전문의와 병리학자가 함께 논의해 위축성 위염의 병변과 중증도에 대한 일관된 소견을 정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내시경검사

AGA는 위축성 위염의 전형적인 내시경 소견에 대해 의료진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내시경 검사에 무게를 뒀다. 확인해야 하는 내시경 소견에는 위점막의 창백한 색, 위점막의 약화로 인한 혈관구조의 시각적 확인, 위점막주름의 소실, 장상피화생의 동반, 점막상피의 파란색, 흰색의 선형 소견(light blue crests), 흰색의 불투명 영역(white opaque fields)이 포함된다. AGA는 “점막의 변화는 미묘하기 때문에 위점막 변화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내시경 검사에서 위축성 위염 소견이 있을 경우 추가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진단을 확인하고,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 위축성 병변 또는 화생 병변의 생검을 진행해 조직학적 평가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비정상 소견을 보이는 점막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생검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조직학적 소견·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조직학적으로 자가면역 위염 소견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항위벽세포 평가를 고려하고,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내인자항체도 평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비타민 B-12와 철분결핍으로 인한 빈혈 여부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대해서도 모든 위축성 위염 환자들이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양성으로 나타났을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를 시작하고, 비혈청검사를 통해 제균치료의 성공까지 확인하도록 했다.

내시경 추적관찰

위축성 위염 환자에 대한 내시경 추적관찰 간격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AGA는 환자에 대한 개별적 위험도 평가와 의사결정 공유를 통해 적절한 추적관찰 기간을 결정하도록 했다. 우선 해부학적 양상과 조직학적 등급에 기반한 진행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는 3년 주기의 내시경 추적관찰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자가면역 위염환자에 대한 최적의 추적관찰 간격도 명확하지 않아 적절한 내시경 추적관찰 검사 간격에 대해서는 환자의 개별적 평가와 의사결정 공유를 기반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동반질환 

위축성 위염에 동반되는 악성 빈혈을 확인하도록 했다. 악성 빈혈은 자가면역 위염의 마지막 단계로 비타민 B-12 결핍과 대구성(macrocytic) 빈혈이 주요 특징이다. 이에 최근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았으면서 새로 악성 빈혈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국소적 생검 시행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체부 위주 위염 여부와 위험도 정도를 평가하고 신경내분비 종양을 포함한 위암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자가면역 위염 환자에서는 상부 위장관 내시경을 통해 제1형 위장 신경내분비 종양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작은 신경내분비 종양은 내시경 시술로 제거해야하고 이후 1~2년 단위로 내시경을 통한 추적관찰을 시행하도록 했다. 단 검사 간격은 신경내분비 종양의 부담 정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또 병인학에 무관하게 철분과 비타민 B-12 결핍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 더해 자가면역 위염 환자에서는 다른 자가면역질환의 동반 여부도 확인하도록 했다.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은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 선별검사로 제안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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