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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mg/dL 미만조절 국내 첫등장 확실시

기사승인 [112호] 2022.06.03  15: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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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LDL-C)을 조절할 때 목표치가 하향조정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지난 4월 열린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ACC Asia 2022’에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이 선공개됐는데, 목표치 관련 권고안에서 LDL-C 55mg/dL 미만조절 내용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향후 발표될 진료지침 개정판에서는 △관상동맥질환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 등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의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됐다. 2018년 제4판에 이어 4년 만에 개정되는 이번 진료지침은 올해 안에 최종 공개될 예정이다.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김상현 진료지침위원장(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은 춘계학술대회 현장에서 ‘Which Target of LDL Cholesterol Level for Very High or High Risk Groups?’를 주제로 발표했다. 개정되는 진료지침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른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먼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인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는 55mg/dL 미만, 그리고(and) 기저치보다 5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권고했다. 2018년의 제4판에서 제시한 70mg/dL 미만보다 낮아진 수치다.

당뇨병 환자도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경우는 초고위험군으로 간주해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시에는 기저치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상관없이 바로 스타틴을 투약하도록 권고했다.

고위험군

한편 기존 진료지침에서 초고위험군에 속했던 △죽상경화성 허혈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TIA) 등 뇌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70mg/dL 미만조절로, 과거 고위험군에 해당됐던 △경동맥질환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목표치는 100mg/dL 미만보다 낮춰 70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했다. 즉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네 가지 질환 병력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70mg/dL 미만 그리고(and) 기저치보다 50% 이상 낮추도록 제시한 것이다.

뇌혈관질환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70mg/dL 미만으로 유지한 이유는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지만 크게 낮췄을 때 출혈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료지침에서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심혈관질환 및 심인성 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없고 LDL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상일 경우 뇌졸중 2차예방을 위해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권고했다.

이어 허혈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발작 환자가 뇌동맥, 경동맥, 대동맥, 관상동맥에 죽상경화증이 있다면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스타틴±에제티미브를 이용해 LDL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낮추도록 주문했다.

또 죽상경화성 허혈뇌졸중 또는 죽상경화증에 의해 발생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일과성뇌허혈발작 환자에서 재발성 죽상경화성 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된다면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고려하도록 명시했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임상특성에 따라 3단계로 나눠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권고했다. 기존 진료지침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100mg/dL 미만으로 권고하면서 단백뇨, 만성신장질환(CKD) 등 표적장기손상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 환자에 따라 70mg/dL 미만으로 하향조절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한편 개정될 진료지침에서 당뇨병 환자의 1차치료목표는 LDL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지만 심혈관질환이나 표적장기손상,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및 당뇨병 유병기간에 따라 목표치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동반 또는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는 55mg/dL 미만 그리고(and) 기저치보다 50% 이상 감소시키도록 권고했다. 유병기간이 10년 이상 또는 1~2개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했다면 LDL콜레스테롤 70mg/dL 미만, 유병기간이 10년 미만이고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가 없다면 100mg/dL 미만을 목표치로 정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이와 함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도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나 주요 위험인자가 있다면 LDL콜레스테롤 55mg/dL 미만, 기저치보다 50% 이상 감소를 목표로 조절하도록 주문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없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은 70mg/dL 미만, 기저치 대비 50% 이상 낮추도록 했다.

신장질환

만성신장질환 1~3단계 환자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간주하지만 국제신장학회(KDIGO) 진료지침에 따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정하지 않았다. 아울러 심혈관질환 1차예방을 위해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중등도 위험군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30mg/dL 미만, 1개 이하인 저위험군은 160mg/dL 미만을 목표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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