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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부터 저항성 고혈압까지…장기간 맞춤치료 위한 연구 선보여

기사승인 [113호] 2022.07.04  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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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ESH 2022)는 ‘고혈압과 심부전 페노타입’이 대주제인만큼 정확한 혈압측정을 통한 혈압변동성의 확인,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정확한 진단, 환자 치료지속성의 관리 등 환자 상태 평가에 관련된 내용이 강조됐다. 특히 혈압변동성에 관련해서는 인지기능장애와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심혈관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들도 선보였다.

REVERENT

치료 전후의 혈압변동성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평가한 REVERENT 연구에서는 진료실혈압 외 활동혈압과 가정혈압이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는 전향적 오픈라벨 단일맹검 종료점 연구 디자인으로 환자를 라미프릴 10mg군 또는 니페디핀 위장관 치료 시스템 30mg으로 분류해 10주간 치료했다. 

아네테, 밀란, 상하이 3군데 연구센터에서 수집한 146명 자료를 분석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10세, 남성 60%, 베이스라인 진료실 수축기혈압은 143±10mmHg, 가정 수축기혈압은 138±10mmHg, 24시간활동 수축기혈압은 143±10mmHg였다.

분석결과 진료실 이완기혈압을 제외한 모든 혈압변동성 지표들은 치료 전후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활동혈압이 치료 전후 혈압변동성에 가장 큰 연관성을 보였고, 치료 전후의 높은 혈압변동성을 확인하는데도 중등도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

또 다른 분석에서는 진료실혈압 외 활동혈압과 가정혈압의 유용성이 확인됐다. 대상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가정혈압으로 평가한 수축기 변동계수는 치료 후에 감소했고, 진료실혈압으로 평가했을 때는 변화가 없었으며, 활동혈압으로 평가했을 때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정혈압과 활동혈압 변동성은 약함~중간의 연관성을 보였고, 이는 치료 전후에도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가정혈압과 활동혈압의 변동성은 치료 전후 높은 수축기혈압 변동성이 있는 환자를 확인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혈압변동성과 인지기능장애

중국 란저우대학2병원 연구팀은 혈압변동성과 인지기능장애에 초점을 맞췄다. 23개 연구 4만 2964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혈압 변동성은 인지기능장애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지만(OR 1.747, 95% CI 1.25-2.44, P<0.01), 이완기혈압 변동성은 인지기능 감소에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OR 0.912, 95% CI 0.81-1.03, p>0.05). 특히 수축기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주의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OR 0.63, 95% CI 1.28-1.98). 기억, 언어기능의 경우 혈압변동성과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추가적으로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모두 높을 경우 낮은 해마용적 및 대뇌피질성 경색과 연관성을 보였다.

이 내용들을 종합해 연구팀은 “수축기혈압 변동성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인지기능 장애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혈압 치료에도 혈압이 성공적으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수축기혈압 및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모두 높을 경우 인지기능 손상과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 “고혈압이 조절되는 노인 환자에서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CKD에서 심혈관 사망에 대한 혈압변동성 영향

그리스 연구팀은 ESH 2022 포스터 세션에서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서 혈압변동성의 영향을 평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만성신장질환 환자 137명을 분석했다. 대상 환자들은 7일 간 가정혈압을 측정했다. 대상 환자 중 75%는 남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70세, 평균 진료실혈압은 142/76mmHg, 평균 가정혈압은 137/74mmHg였다.

추적관찰 기간동안 발생한 치명적 심혈관사건은 12건이었다. 다변량 콕스 회귀분석에서 연령, 성별, 당뇨병 병력, 고지질혈증, 흡연, 항고혈압제 복용 여부, 평균 가정 수축기혈압을 보정한 후 평가한 결과 가정 수축기혈압의 편차가 심혈관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나타났다(HR 1.19, 95% CI 1.02-0.38, P=0.022). 이에 연구팀은 “가정 혈압변동성은 만성신장질환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볼 수 있다”고 정리했다.


‘젊은 성인’ 고혈압, 적극적 관리 필요 

서울의대 이해영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Current Concepts of Hypertension Management in Young Patients’ 주제로 진행된 ESH와 대한고혈압학회(KSH) 공동세션에서 국내 20~39세의 젊은 성인층에서 적극적인 고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20~39세의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 성인 환자의 10%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고혈압 인지율은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 인지율의 경우 MMM-Korea 2019년 자료에 의하면 전체 인구 인지율 70.4%에 비해 30세 미만에서는 7.2%, 30~39세에서는 13.1%로 낮게 나타났다. 치료율 역시 20~39세 환자에서 다른 연령대의 환자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조절률도 가장 낮았다.

이 교수는 “젊은 성인 환자에서는 자신의 혈압을 알도록 하는 것이 고혈압 예방에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주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스마트워치 기반 혈압측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젊은 성인 인구층에서 심혈관 위험인자 이환율이 높다는 점도 언급했다. 염분 및 알코올 섭취, 흡연, 운동, 정신적 스트레스의 문제가 심각한 것은 물론 대사증후군과 비만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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