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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i + DPP-4i 전략, 혈당조절·잠재적 심근 혜택 기대

기사승인 [117호] 2022.11.16  10: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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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DM 2022

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ICDM 2022)에서는 국내 당뇨병 임상현장에서 병용요법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들도 발표됐다. 메트포르민, DPP-4억제제, SGLT-2억제제 3제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와 함께 급성 심근경색증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당뇨병 치료제의 혜택을 비교한 연구도 선보였다.

SO GOOD

아주의대 김혜진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팀이 발표한 SO GOOD 연구는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디자인으로 메트포르민 + SGLT-2억제제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제미글립틴 추가전략과 메트포르민 증량전략을 비교했다.

대상환자들은 제미글립틴 50mg 추가군과 메트포르민 증량군으로 무작위 분류돼 24주간 치료받았다. 1차 종료점은 베이스라인 대비 24주 시점 당화혈색소(A1C) 변화였다.

총 67명이 연구에 포함됐다(제미글립틴 33명, 메트포르민 증량군 34명). 12주, 24주 시점 평가한 결과 제미글립틴군에서 A1C 감소가 확인됐다. 12주 시점 혈당 변화는 제미글립틴군 -0.64±0.34% vs 메트포르민 증량군 -0.36±0.50%(P=0.009), 24주 시점에는 -0.61±0.35% vs -0.33±0.70%(P=0.045)였다. 추가적으로 A1C 6.5% 및 7% 미만 도달률, 베타세포 기능 개선은 제미글립틴군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급성 심근경색증 병력 환자 대상 DPP-4억제제 vs SGLT-2억제제

조선의대 류영상 교수(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팀은 급성 심근경색증 병력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 추가전략의 심혈관 아웃컴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받고 있는, 급성 심근경색증 동반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사업-V(KAMIR-V)에 포함된 1만 5628명 중 2형당뇨병 환자 779명을 선정했다. 1차 종료점은 1년 시점 주요유해심뇌혈관사건(MACCE), 스텐트 혈전증, 다른 임상적 아웃컴이었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양 환자군의 성향점수매칭(PSM)과 역확률가중치(IPTW)를 통해 환자 선정 바이어스(bias)와 양 환자군의 특성을 보정한 후 평가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SGLT-2억제제는 DPP-4억제제 대비 MACCE 위험을 낮춰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84, 95% CI 0.39-1.94, P=0.684). 그렇지만 IPTW만 보정한 후 분석했을 때는 SGLT-2억제제는 DPP-4억제제 보다 모든 혈관 관련 사건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HR 0.40, 95% CI 0.17-0.94, P=0.036). 하지만 심근경색증, 뇌혈관사건에서는 발생률에 차이가 없었다. 단 IPTW 후 좌심실 수축기기능은 SGLT-2억제제군에서 DPP-4억제제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정리해 연구에서는 “SGLT-2억제제가 DPP-4억제제 대비 MACCE 발생률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심근 수축기기능은 개선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SGLT-2억제제의 혜택에 무게를 뒀다.

비인슐린 치료 환자에서 단기간 rtCGM

인슐린 외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치료받고 있는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rtCGM) 시스템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도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문선준 교수(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팀은 다기관 무작위 전향적 디자인의 연구를 진행했다. 61명의 환자를 rtCGM 1개 세션 적용군(그룹 1), rtCGM 2개 세션 적용군(그룹 2, 세션 간 3개월 간격), 대조군으로 무작위 분류해 평가했다. 모든 환자들은 무작위 전 교육과 함께 최고 6일까지 맹검을 통해 CGM을 적용했다. 1차 종료점은 6개월 시점 A1C 변화였다.

총 48명의 환자들이 연구 최종분석에 포함됐다. 환자들의 베이스라인 A1C는 8.2±0.5%였다. 3개월 시점 A1C는 대조군 대비 그룹 1, 그룹 2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그룹 1에서는 0.60%(P=0.044), 그룹 2에서는 0.64%(P=0.018)의 감소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1일 1.5회 이상 자가혈당검사(SMBG)를 시행하고 있던 환자에서는 3개월, 6개월 시점에서 유의한 A1C 개선이 확인됐다. 단 SMBG를 1일 1.5회 미만으로 시행하던 환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에 연구에서는 “비인슐린 치료 2형당뇨병 환자에서 단기간동안 rtCGM을 적용하는 전략은 평소 SMBG를 빈번하게 사용하는 환자에서 혈당조절에 효과를 보였다”고 정리했다

신규 2형당뇨병의 체중 변화 영향

가톨릭의대 김진영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팀은 체중 변화와 신규 당뇨병 환자의 동시 관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했다. 이 연구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에서 신규 2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2형당뇨병은 1년에 2회 이상 당뇨병 치료제를 처방받은 이들로 정의했다. 관해는 약물중단 후 2회 연속 혈당측정 결과 공복혈장혈당 126mg/dL 이하인 경우로 정의했다.

연구에는 신규 2형당뇨병 환자 11만 4874명이 분석에 포함됐다. 이들 중 2만 3156명(20.2%)이 2년 안에 체중이 5% 이하로 감소했고, 2429명(2.1%)이 관해에 도달했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에서는 체중증가가 없었던 환자보다 관해에 도달한 비율이 2.56배 높았고(aOR 2.56, 95% CI 2.35-2.79), 체중감소를 통한 관해 도달 효과는 65세 이하, BMI 25kg/㎡ 이하인 환자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특정한 중재전략없이 표준 약물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체중감소율은 낮았고, 동시에 관해에 도달하는 비율도 낮았다. 이에 연구에서는 “신규 2형당뇨병 환자에게는 체중 감소에 대한 추가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특히 연령이 낮고 비만인 환자에서 더 신경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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