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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혈압 종합치료 패러다임 열린다

기사승인 [117호] 2022.11.16  1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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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 개수·순응도 고려 복합제 시대도

이상지질혈증에 동반되는 고혈압, 두 만성질환은 심혈관질환을 야기하는 대표적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두 질환 각각은 모두 그 자체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원흉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두 위험인자가 흔하게 동반이환된다는 데 있다. 또 두 질환이 동반이환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이 동반될 경우 혈관의 구조·기능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죽상동맥경화증 위험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은 곱셈효과처럼 배가된다.

위험인자 동반이환율

대한고혈압학회의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에서 30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 유병률은 29%인 가운데, 이중 49%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같이 치료받고 있었다.

이는 두 만성질환을 동시에 치료받고 있는 환자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위험인자가 동반이환된 환자의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22’에서는 고혈압 환자의 70% 정도에서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돼 있었다.

혈압·지질 종합치료

이상지질혈증이나 고혈압 환자 각각에서 절반 이상이 상대질환을 동반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동반이환 환자에서 각각의 위험인자를 동시에 조절하기 위해 약물을 함께 병용투여하는 것도 불가피한 선택이다.

특히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동반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 또는 초고위험군 환자들이 늘면서, 각각의 약물을 병용하는 다제요법 또는 각각의 약물을 하나의 정제에 혼합한 복합제요법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ARB & CCB

고혈압 치료에서는 레닌안지오텐신계(RAS)억제제를 대변하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의 처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18’에서 항고혈압제 단독요법 처방률을 보면, 2016년 기준 ARB가 43.3%로 칼슘길항제(CCB, 42.9%)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2제병용에서는 ARB + CCB가 53.9%, 뒤를 이어 ARB + 이뇨제가 27.1%로 상당수의 병용치료에 ARB와 CCB가 사용되고 있다. 혈압강하력에 더해지는 심혈관 보호효과와 함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라는 점이 임상의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틴 & 에제티미브

이상지질혈증 분야에서는 스타틴의 비중이 가장 크다. 비스타틴계 약물이 지질치료 혜택을 강화시켜주고 있지만, 스타틴의 파트너로서 역할이 대부분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타깃이 LDL콜레스테롤 조절인데다가, 수십년의 치료역사를 통해 쌓아 온 심혈관 임상혜택에 대한 근거가 스타틴의 입지를 굳건히 해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영역에서 스타틴에 더하는 비스타틴계 지질저하제의 역할과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LDL콜레스테롤 강하기전의 비스타틴계 약물로는 콜레스테롤흡수억제제인 에제티미브와 LDL수용체에 작용하는 PCSK9억제제가 대표적인데, 현재까지는 에제티미브의 병용선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Dyslipidemia Fact Sheet in Korea 2020’을 보면, 지질치료제의 처방빈도는 스타틴이 91.8%로 여전히 대부분의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스타틴으로 치료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처방 2순위가 에제티미브라는 것이다.

지질저하제 처방패턴의 또 다른 특징은 병용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팩트시트 2020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지질저하제 가운데 병용요법을 처방받은 비율은 18.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병용요법의 증가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조합이 견인했다. 팩트시트에서 2제병용의 순위는 2018년 기준 스타틴 + 에제티미브 조합이 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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