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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 공개

기사승인 [118호] 2022.12.05  14: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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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측정·목표치·변동성·고령자·항고혈압제 전략 등 업데이트

대한고혈압학회는 Hypertension Seoul 2022에서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한 내용으로 △고혈압 선별검사 △혈압 측정방법 △혈압분류 △대응혈압 △혈액검사 △약물치료에 대한 전체 또는 세부 사항을 새롭게 추가했고, △고혈압의 진단 △고혈압의 분류 △심뇌혈관 위험도 분류 △고혈압의 치료 △목표혈압에 대해 변경된 내용도 함께 담았다.

혈압측정 / 신규추가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20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표준 혈압측정 방법을 이용한 고혈압 선별검사를 권고했다(ⅠB, 일반인구의 주기적 혈압측정 권고). 혈압을 측정할 때는 맥박도 같이 측정하도록 했다.

학회는 고혈압이 진단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최소 2년마다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조기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위험군의 혈압측정 주기는 1년으로 제시했다. 고혈압 1차선별 목적의 측정법으로는 진료실혈압을 권고했고, 진료실 밖 혈압은 혈압이 높은 환자에게 추가로 시행하도록 주문했다.

백의·가면고혈압 / 신규추가 및 변경항목

진료지침에서는 치료 중인 혈압의 분류에 대한 내용도 새롭게 추가했다. 진료지침에서는 고혈압 치료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제하며, 백의비조절고혈압과 가면비조절고혈압을 제시했다. 백의비조절고혈압은 고혈압으로 치료 중인 환자에서 진료실혈압은 높으나, 진료실 밖 혈압은 높지 않은 경우로 정의했다. 가면비조절고혈압은 고혈압 치료 환자에서 진료실혈압은 높지 않지만 진료실 밖 혈압은 높은 경우로 정의했다.

학회는 “혈압변동성에 따른 백의고혈압 및 가면고혈압을 고혈압 진단에 적용하는 것에 추가해, 유럽의 고혈압 지침을 준용, 치료 중 백의비조절고혈압(white-coat uncontrolled hypertension)과 가면비조절고혈압(masked uncontrolled hypertension)을 정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백의 고혈압과 가면 고혈압에 대한 내용도 새로 정리했다. 2018년 진료지침에서는 백의 고혈압은 진료실혈압 140/90mmHg 이상이고 가정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 135/85mmHg 미만인 경우로 정의했다. 하지만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백의고혈압을 혈압치료를 받고 있지 않으면서 진료실혈압은 높지만, 진료실 밖 혈압이 높지 않은 경우로 정의했다. 가면고혈압은 혈압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대상자에서 진료실혈압은 높지 않지만, 진료실 밖 혈압은 높은 경우로 정의했다.

약물치료 / 신규추가 및 변경항목

약물치료 관련 내용에도 세부사항이 더해졌다. 진료지침에서는 항고혈압제 투여횟수를 줄이면 치료 지속성이 좋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저항성고혈압, 아침고혈압, 약물조정 중인 환자 등)가 없으면 1일 1회 투여를 권고한다(ⅠB). 또 장기간 동일성분, 동일 용량을 안정적으로 투여 중인 환자에게 고정 병용 약제의 투여가 단일 약제의 병용요법보다 치료지속성이 좋아는 점을 강조하며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ⅡaB).

한편 심뇌혈관 위험도가 저위험군인 1기 고혈압 환자는 적극적인 생활요법 후 혈압 상태에 따라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권고사항에 대해서는 기존 ⅠB에서 권고등급과 근거수준을 삭제했다.

대응혈압·혈액검사 / 신규추가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에 동일한 대응혈압(corresponding blood pressure)에 대한 내용도 권고했다. 진료지침에서는 진료실 수축기혈압 140mmHg에 대해서는 주간활동혈압 135mmHg로 적용하도록 했고, 진료실혈압이 130mmHg 이하일 때는 주간활동혈압과 가정혈압은 평균적으로 거의 진료실혈압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혈앨검사 내용에서는 혈청 크레아티닌을 이용해 신기능을 평가할 때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우 시스타틴 C를 측정하고, 시스타틴 C를 이용한 사구체여과율을 함께 평가한다는 세부내용을 추가했다.

고혈압 진단 / 변경항목

2022년 진료지침에서는 2018년 진료지침보다 표준적인 방법을 통해 반복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고혈압을 진단한다는 내용에 대해 새롭게 권고등급을 부여해 내용을 강조했다(ⅠC). 수은혈압계를 검증된 비수은혈압계로 대체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은 이전 대비 권고등급을 상향했다(ⅡaA → ⅠA). 또 하지혈압 측정은 이전 진료지침에서는 커프를 발목 상방에 감고 발등동맥이나 뒤정강동맥에서 청진을 하고, 허벅지에 커프를 감을 수도 있다는 내용으로 청진법혈압계를 이용한 측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검증된 자동혈압계를 사용해 발목 또는 정강이에 커프를 감고 누워서 발목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내용으로 변경해 자동혈압계를 이용한 혈압측정을 권고했다.

목표혈압 / 변경항목

목표혈압에 관련된 내용에서는 노인 고혈압, 심뇌혈관 위험도상 고위험군,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에 대한 권고사항에도 변화를 줬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이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인 경우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권고한 내용의 경우 기존 ⅡaB에서 ⅠA로 권고등급과 근거수준을 상향했다.

심뇌혈관 위험도상 고위험군에 대한 권고사항은 기존 진료지침에서 130/80mmHg 이하로 조절할 것으로 고려하도록 한 내용에서, 무증상장기손상 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가 3개 이상 동반된 고위험도 고혈압인 경우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강하게 변경했다(ⅡaB).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이전 진료지침에서 140/90((ⅠA/ⅠB)mmHg 미만으로 조절하고,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는 130/80mmHg 미만으로의 조절(ⅡaC)을 고려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중저위험도 당뇨병의 경우 140/90mmHg 미만으로 이완기혈압의 기준을 변경했고(ⅠA), 고위험도 당뇨병의 경우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기준은 동일하지만 근거수준을 상향했다(ⅡaB).

한편 심혈관질환, 단백뇨 동반 만성 콩팥병 및 열공성뇌경색이 합병된 고혈압 환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130/80mmHg 미만을 권고했다. 뇌졸중과 당뇨병이나 단백뇨를 동반하지 않은 만성 콩팥병 환자는 고혈압 합병증으로 고위험 요인이 맞지만 임상 근거가 부족해 목표혈압을 기존처럼 140/90mmHg 미만을 유지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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