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시너지 기대할 수 있는 위염 치료제”

기사승인 [123호] 2023.05.04  10:58:57

공유
default_news_ad2

- 지텍, NSAID 복용 환자의 위궤양 재발 예방·소장 궤양 치료에 강점

국내 위염 유병률은 높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481만 865명으로 같은해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다. 이는 위염이 식습관, 약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급격한 사회 고령화의 지속, 식습관의 서구화가 유병률을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렇듯 국내 위염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건국의대 성인경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우리나라의 경우 위암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요한 위험인자인 위염을 조기에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위염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측면에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도 지속적으로 위염 진료지침을 업데이트하고 있고, 임상현장에도 다양한 위염 치료약물들이 제시되고 있다. 성 교수에게 국내 위염 관리전략의 현주소와 임상현장에 새로운 위염치료제로 등장한 생약제제 지텍의 임상적 효과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Q. 국내 위염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임상적으로 주목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

국내 40개 기관의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일반인 2만 5536명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2만 1943명(85.9%)이 한 가지 이상의 위염 소견을 보였고 3593명(14.1%)만 정상 소견이었다. 내시경검사에 따라 만성 위염을 분류한 연구에서는 표재성 위염이 31.3%, 위축성 위염 27.1%, 미란성 위염 23.7%, 장상피화생 7.1% 순으로 보고된 바 있다(Korean J Helicobacter Up Gastrointest Res. 2012).

임상현장에서 위염의 적극적인 관리가 강조되는 이유는 위암과 연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만성 위염에 해당하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은 위암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도 위염과 위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Q. 국내 위염 관리전략은 어떻게 정리돼 있는가?

위염은 환자의 증상과 내시경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위염의 치료는 생활습관개선과 약물요법을 적용한다. 치료전략은 크게 급성과 만성에 따라 나눠진다. 급성 위염의 증상은 식사,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 스트레스, 기생충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이에 비해 만성 위염은 기능성소화불량증의 페노타입(신경성 위염)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해 급성 위염에는 H₂수용체길항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제산제, 점막보호제 등을 치료약물로 적용한다. 만성 위염에는 기능성소화불량증에 준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기능성소화불량증의 경우 병태생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위산분비억제제, 점막보호제, 위장관운동촉진제, 항우울제까지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전략을 적용하도록 한다.

약물요법과 함께 위암 예방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건강검진에서는 40세부터 2년 단위로 위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고, 같은 맥락에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도 진료지침을 통해 적절한 관리전략을 임상현장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한 진료지침에서는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에 대한 영상증강 내시경검사의 유용성, 백색광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직검사 필요성, 내시경검사 간격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한편 약물요법과 관련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치료의 위염 또는 위암에 대한 영향, 미란성 위염에서 PPI와 점막보호제 투여의 효과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Q. 위염 약물치료에서 생약제제가 부각되는 배경은?

생약제제는 천연물에 대한 약효 및 기전을 현대 과학적 논리로 접근해 개발한 것으로 합성 화학약물에 비해 개발기간이 짧으며 성공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전부터 축적된 사용 정보가 많아 합성 화학약물에 비해 안전하기 때문에 장기복용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위염 치료 분야에서는 점막보호제 계열의 생약제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생약성분의 점막보호제들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없기 때문에 H₂수용체길항제, PPI 등 기존 합성 화학약물과 병용요법으로 적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NSAID를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노인 환자의 경우 위궤양 발생 및 재발 위험이 높은데, PPI와 생약성분의 점막보호제를 병용하는 전략은 위궤양 재발을 예방해줄 수 있다. 게다가 NSAID는 소장에도 궤양을 유발시키는데, 소장의 궤양 치료에서는 점막재생의 촉진이 중요한 만큼 생약성분의 점막보호제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전략으로 적용될 수 있다.

Q. 천연물약물인 지텍정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텍의 임상적 효과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지텍은 녹나무, 육계나무의 줄기 껍질을 말린 약재인 육계에 신규 추출법을 적용한 육계건조엑스(16~26→1) 성분의 위염 치료제다. 점액분비촉진·위점막재생·항산화작용 기전을 통한 방어인자 효과가 확인됐고, 2상임상을 통해 뛰어난 급·만성 위염 치료 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상임상에서 지텍 75mg과 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 레바미피드, 위약을 비교한 결과 치료 2주 시점 미란 점수가 50% 이상 감소된 비율은 지텍 75mg군 70% 이상, 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군은 52%, 레바미피드군은 47.62%로 나타났다. 위내시경으로 평가한 완치율에서도 유사한 차이를 보였다.

지텍 75mg군과 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군을 비교한 3상임상에서도 1차 효과 종료점인 위내시경 검사상 유효한 치료반응을 보인 비율은 각각 지텍군 55.86%, 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군 39.45%로 지텍군에서 16.41% 높았다(P=0.0063).

2차 효과 종료점인 위염 완치율은 각각 47.75%, 37.61%, 부종 개선율은 82.76%, 71.43%, 출혈 개선율은 67.57%, 57.14%로 지텍군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유해사건도 대부분 경증으로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지텍은 정제 크기가 작아 환자가 약물을 쉽게 삼킬 수 있어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도 혜택이 있을 수 있다.

Q. 임상현장에서 위염 관리 시 염두에 둬야할 점이 있다면?

먼저 임상적으로 위염의 증상과 내시경검사 상 점막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시경검사 결과 점막 이상은 있지만 증상이 없으면 약물치료 없이 추적관찰만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시경검사에서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화생성 위염 등이 확인되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확인됐을 경우에는 제균 치료를 시행한다. 또 내시경에서 가벼운 위염 소견이 확인되고 상복부 불편감 또는 통증을 지속적으로 호소할 경우에는 기능성소화불량증으로 진단하고 적절한 약물요법, 생활습관개선 등 국내 진료지침의 치료전략을 따른다.

특히 위염 증상에 대한 약물요법을 시행할 경우에는 환자와 문진을 통해 주요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전략의 적용이 빠른 증상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