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죽상동맥경화증에서 심혈관질환 예방까지

기사승인 [123호] 2023.05.04  17:33:28

공유
default_news_ad2

- LDL-C 상승 →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진행 → 심혈관질환 이환·사망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타깃은 LDL콜레스테롤(LDL-C) 조절이다. LDL콜레스테롤 상승(또는 강하)과 심혈관질환 위험증가(또는 감소)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LDL콜레스테롤 조절의 1차치료제로는 스타틴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스타틴으로 LDL콜레스테롤을 조절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는 공식이 일련의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돼 있다. 그렇다면 스타틴은 어떤 경로와 기전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일까?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LDL콜레스테롤 상승에서 시작해 관상동맥 등 혈관의 구조·기능적 변화, 즉 죽상동맥경화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심혈관질환에 다다른다. 따라서 심혈관질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스타틴으로 LDL콜레스테롤 등 지질인자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이나 진행을 사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죽상동맥경화증을 억제하거나 퇴행시킬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심혈관질환 이환도 예방·지연할 수 있다.

스타틴

LDL콜레스테롤 상승 →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 심혈관질환 이환·사망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스타틴의 임무다. 더불어 죽상동맥경화증을 퇴행시킨다는 것은 심혈관질환 예방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 결국 스타틴 치료를 통해 LDL콜레스테롤 조절 → 죽상동맥경화증 억제·퇴행 → 심혈관질환 예방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로수바스타틴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선순환의 전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받은 지질치료제는 로수바스타틴이 대표적이다. 로수바스타틴은 △STELLAR △ASTEROID, METEOR, ORION, COSMOS, SATURN, ARTMAP △JUPITER 등 GALAXY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지질조절 △죽상동맥경화증 퇴행 △심혈관질환 예방 등 주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STELLAR

로수바스타틴은 STELLAR 연구에서 다른 제제와 비교해 우수한 지질조절 효과를 보고했다. 로수바스타틴 10~40mg 요법은 아토르바스타틴(10~80mg), 프라바스타틴(10~40mg), 심바스타틴(10~80mg)에 비해 LDL콜레스테롤을 각각 8.2%, 26%, 12~18% 더 감소시켰다.

ASTEROID

한편 로수바스타틴은 ASTEROID 연구를 시작으로 죽상동맥경화증 퇴행효과 검증의 포문을 열었다. 연구에서 환자들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으로, 로수바스타틴 40mg 고강도 치료를 받았으며 죽종용적비율(percent atheroma volume, PAV)의 변화를 보기 위해 연구시작과 종료시점에서 혈관내초음파(IVUS) 검사가 이뤄졌다.

24개월 치료·관찰결과, 로수바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을 기저치(baseline) 130.4mg/dL에서 60.8mg/dL까지 감소시키며 53.2%의 강하효과를 나타냈다(P<0.001). PAV의 변화는 평균 -0.98%(중앙값 -0.79%)로 유의한 퇴행효과가 확인됐다(P<0.001). 총죽종용적(total atheroma volume, TAV) 또한 6.8%(중앙값) 감소하며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P<0.001).

METEOR

ASTEROID 연구에서 관상동맥의 죽상경화반 퇴행을 관찰했다면, METEOR 연구(JAMA 2007)는 경동맥내막중막두께(CIMT)의 변화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억제 효과를 봤다. 연구는 초기 무증상 죽상동맥경화증 단계의 위험도가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 투여 후 B-모드 초음파를 사용해 경동맥 12개 혈관부위에서 CIMT 변화를 조사했다.

2년 관찰결과, 로수바스타틴군의 지질조절 정도는 LDL콜레스테롤 49% 감소, HDL 콜레스테롤 8% 증가, 중성지방이 16% 감소해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P<0.001). 주요 종료점이었던 CIMT 변화는 위약군이 연간 0.0131mm 증가(진행)한 반면 로수바스타틴군은 0.0014mm 감소했다(P<0.001).

ORION 

American Heart Journal 2008에 게재된 ORION 연구에서는 로수바스타틴 저·고용량 치료의 경동맥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고LDL콜레스테롤혈증과 경동맥 협착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 치료 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24개월 관찰결과, 저·고용량 그룹 모두에서 LDL콜레스테롤이 38.2%와 59.9%씩 감소하며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P<0.001). 또한 로수바스타틴은 저·고용량 모두에서 경동맥 죽상경화반의 괴사성 지질핵 비율(%, LRNC)을 41.4%까지 낮추며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억제 효과를 시사했다(P=0.005).

JUPITER·HOPE-3

한편 지금까지 살펴 본 연구들이 로수바스타틴의 죽상동맥경화증 퇴행효과를 시사했다면, JUPITER와 HOPE-3 연구는 죽상동맥경화증 차단을 거쳐 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두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저위험군 또는 중등도위험군 단계에서부터 스타틴 치료를 시작해 향후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보고됐다.

JUPITER 연구는 LDL콜레스테롤이 크게 높지 않으나 고민감도 C-반응성단백질(hsCRP) 수치가 높은 중등도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 효과를 검증했다.

HOPE-3 연구는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중등도위험군 환자에서 지질치료제, 항고혈압제, 지질치료제·항고혈압제 치료의 심혈관사건 위험감소 효과를 평가했다. 지질치료 분석에서는 대표적 스타틴 제제 로수바스타틴 10mg 요법의 심혈관질환 1차예방 효과를 평가했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