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VD 고위험군 사용시, 첫 달 CVD 위험 4.17배 증가
심혈관질환(CVD) 고위험군에게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을 사용할 경우 치료 초기에 CVD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시사됐다.
우스테키누맙은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등 다방면으로 혜택을 보인 인터루킨 억제제다. 그러나 2011년경 우스테키누맙관련 임상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CVD 위험 증가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프랑스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우스테키누맙과 CVD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CVD 위험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와 뇌졸중을 포함한 중증 CVD의 발생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CVD 고위험군이 우스테키누맙을 사용할 경우 치료 첫 달 내의 CVD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OR 4.17, 95% CI 1.19-14.59). 단 기저시점에서 CVD 위험이 높지 않은 환자는 우스테키누맙과 CVD 위험 증가 간의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0.30, CI 0.03-3.13).
분석에 포함된 환자는 2010년 4월 1일~2016년 12월 31일 동안 등록된 6600만 명이며 우스테키누맙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9290명이다. 이들 중 179명은 중증 CVD가 발생했으며 ACS는 65명, 불안전 협심증은 68명, 뇌졸중은 46명이었다.
연구를 진행한 프랑스 렌느의대(University of Rennes 1) Alain Dupuy 교수팀은 "관찰연구라는 제한점이 있지만 CVD 고위험군에게 우스테키누맙을 처방할 때 이와 같은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