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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중 이상지질혈증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검사 주기 4년으로 가장 길어
2018년 Ference BA. 등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누적된 LDL-콜레스테롤(LDL-C)의 노출은 Plaque burden이 되고, 누적된 LDL-C 수치가 높을수록 심근경색증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1차 의료기관에서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서는 이상지질혈증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하게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어, 혈액 검사 결과를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하다. 고혈압의 경우 가정용 혈압계도 많이 보급되어 있어 측정이 용이하고, 당뇨병은 2년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반면에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검사 주기가 4년으로 상대적으로 진단이 가장 어려운 질환이 돼버렸다.
LDL-C 조절의 트렌드, “The Lower, The Earlier, The Better”
2004년 Rosenson RS 등이 스타틴 임상연구들의 LDL-C 수치와 심혈관질환 1차, 2차 예방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1차, 2차 예방 모두에서 LDL-C가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를 비롯해 많은 임상 연구 결과들이 LDL-C 조절에 있어서 ‘The Lower, The Earlier, The Better’를 지지해주고 있기에,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이상지질혈증 국내외 가이드라인은 LDL-C 수치를 더욱 낮게 권고하는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22년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는 LDL-C 55mg/dL 미만으로,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중 유병기간 10년 이상 또는 주요 심혈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경우 70mg/dL 미만으로, 더 나아가 표적장기 손상 또는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하는 환자의 경우 55mg/dL 미만으로 더욱 하향된 LDL-C 관리 기준을 제시했다. 즉, 1차 의료기관에도 많이 내원하게 되는 당뇨병 환자의 LDL-C 수치도 환자에 따라 선택적으로 55mg/dL까지 강력하게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향된 가이드라인에 맞춰 적극적으로 환자들의 LDL-C 수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생활습관개선과 더불어 주기적인 LDL-C 경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하향된 LDL-C 목표 도달을 위해 3~12개월 간격 경과 모니터링 필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C 관리를 위해 스타틴을 투약하는 경우, 스타틴 투약 전과 투약시작 4~12주 후 지질 검사를 시행해 투약에 대한 목표치 도달 유무 및 순응도를 평가하고, 이후에는 환자의 심혈관계 위험도 및 투약 후 지질 강하 정도에 따라 3~12개월 간격으로 지질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사 주기는 4년으로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의료진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진료지침에서 권장하는 바와 같이 3~12개월 간격으로 지질 검사 경과를 모니터링할 때 하향된 환자별 Target Goal에 도달하도록 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지질 이상과 동맥경화증을 극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미션이다. 진료 일선에 서있는 1차 의료기관에서 보다 주기적으로 지질 검사를 시행하고, 경과를 모니터링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시행할 때, 비로서 이 미션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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