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2020)에 발표된 시카고 연구에서 비타민D 결핍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간의 연관성이 관찰됐다.
미국 시카고의대(The University of Chicago) David O. Meltzer 교수팀이 COVID-19 검사 1년 이내에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군의 COVID-19 감염 위험이 높았다.
분석에는 COVID-19 검사 1년 이내에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한 사람 489명이 포함됐다. 비타민D의 결핍은 25-하이드록시콜레칼시페롤(25-hydroxycholecalciferol)이 20ng/mL 미만일 때 혹은 1,25-디하이드록시콜레칼시페롤(1,25-dihydroxycholecalciferol)이 18pg/mL 미만일 때로 정의했다.
대상자는 최종 측정에서 비타민D 결핍 판정을 받았고 치료수준을 높이지 않은 ▲결핍의심군과 최종 측정에서 비타민D가 충분했고 치료수준 감소가 없는 ▲비결핍추정군으로 분류됐다. 그 결과 결핍의심군은 124명(25%), 비결핍추정군은 287명(59%), 비분류군은 78명(16%)이었다.
다변량 분석결과에 따르면 결핍군은 비결핍군 대비 COVID-19 감염 위험이 1.7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R 1.77, P=0.02). 구체적으로 결핍군의 COVID-19 양성 환자는 21.6%로 비결핍군의 감염률이 12.2%인데 반해 높았다.
추가로 50세까지는 연령의 증가와 COVID-19 감염 위험 간의 연관성이 관찰됐다(RR 1.06, P=0.02).
연구팀은 “본 연구의 방식이 단일기관 후향적 코호트 분석이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과 COVID-19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임상연구가 필요하다”며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허희윤 기자 hyhur@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