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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HDL-C·Apo B 공략도 성공적으로

기사승인 [97호] 2021.03.09  1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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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국내 3상임상 보고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스타틴 치료 이후에도 잔존하는 심혈관질환 위험(cardiovascular residual risk)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의 극복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내 20개 이상 의료기관의 연구팀은 지난해 저널 Clinical Therapeutics에 이 같은 3상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 “한국인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이하 스타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질 및 심장대사지표 개선혜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사용된 스타펜 제제는 혈당증가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피타바스타틴에 중성지방 저하기전의 페노피브레이트를 혼합한 단일제형복합제(SPC)다.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은 지질로 인한 문제 가운데서도 고LDL콜레스테롤혈증·고중성지방혈증·저HDL콜레스테롤혈증이 동시에 발현되는 병태를 일컫는다. 이번 연구에 앞서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국책연구인 KAMIR에서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스타틴 단독치료의 한계가 관찰된 바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이외에도 고중성지방혈증과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이 서양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복합형 이상지질혈증의 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추정돼 해당 연구결과는 더 큰 주목을 받았다.

KAMIR 연구

KAMIR 연구에서는 모든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들이 중성지방과 HDL콜레스테롤(HDL-C) 수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먼저 고중성지방혈증과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이 모두 없는 A그룹에서는 스타틴 치료 시 주요심혈관사건 상대위험도가 31% 유의하게 감소했다(P=0.003). 이에 반해 고중성지방혈증이나 저HDL콜레스테롤혈증, 또는 둘 모두를 갖고 있는 그룹에서는 스타틴의 임상혜택이 관찰되지 않았다.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B그룹(0.912, P=0.651)과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C그룹(0.952, P=0.839)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심혈관사건 감소혜택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과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이 동반이환된 D그룹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에서 심혈관사건 위험이 1.26배 증가했다(1.257, P=0.404).

LDL-C·TG·HDL-C 종합관리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해 스타틴이 커버하지 못하는 중성지방과 HDL-C 영역을 담당해 줄 비스타틴계 지질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왔다. 현재까지는 피브레이트 제제가 스타틴과 병용 시에 고중성지방혈증·저HDL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성지방 조절

이에 따라 국내 연구진은 스타틴에 중성지방 저하기전의 피브레이트 제제를 더하는 병용 또는 복합제 요법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연구제목은 ‘한국인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대 피타바스타틴의 효과 및 내약성’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한국인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치료 전략을 검증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LDL콜레스테롤(LDL-C)은 100mg/dL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으나 중성지방은 여전히 높은 한국인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을 모집해 피타바스타틴 2mg/페노피브레이트 160mg 치료그룹(이하 스타펜)과 피타바스타틴 단독군의 지질개선 혜택을 비교했다.

지질조절 혜택

8주간 치료관찰 결과, 1차종료점이었던 non-HDL-C와 관련해서는 스타펜군에서 단일군 대비 더 우수한 감소효과가 관찰됐다(P<0.001). 여기에 2차종료점에서도 스타펜군의 개선이 나타났다. 스타펜군은 중성지방을 약 40%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HDL-C는  21% 상승시키는 결과를 보여줬다.

한편 LDL-C와 HDL-C 목표치 도달률 역시 스타펜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또 스타펜군에서는 피타바스타틴 단일군 대비 Apo A1의 수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고, Apo B는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심장대사인자

이에 더해 여러 면에서 심장대사인자를 개선하는 혜택도 관찰됐다. 실제로 피브레이트 병용군에서 혈관의 염증마커인 hsCRP(고민감도 C-반응성단백질)가 낮게 유지되고, 혈액응고인자인 피브리노겐(fibrinogen)은 단독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부작용 위험

한편 관심을 끌었던 두 약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치료관찰 동안 약물이상반응 발현율은 시험군 3.49%(6/172명, 9건) 대 대조군 1.75%(3/171명, 4건)로 양 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P=0.5020). 특히 관심을 모았던 근육병증 관련 부작용은 치료시기에 스타펜군에서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상돈 기자 sdlee@most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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