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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리글립틴, 노인 당뇨병 환자 대상 국내근거 구축

기사승인 [106호] 2021.12.03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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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주 시점 A1C·공복혈당·혈당변동성 개선효과 확인

세계적으로 65세 이상인 당뇨병 환자의 비율은 20% 정도로 나타나고 있고, 2018년 국내 당뇨병 환자 중 65세 이상인 비율은 27.6%고 더 높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십년간 당뇨병 유병률의 증가와 평균 수명의 연장을 고려하면, 특히 국내의 급격한 고령화를 고려하면 노인 당뇨병 환자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당뇨병 치료전략 관련 임상시험에서 노인 당뇨병 환자는 잘 포함되지 않는다. 노인 당뇨병 환자와 젊은 당뇨병 환자 간 차이가 있음에도 이런 특징이 반영된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TEDDY 연구(Diabetes & Metabolism Journal. 2021)는 국내 노인 당뇨병 환자에 대한 테네리글립틴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노인 당뇨병에서 혈당변동성

제2형당뇨병 노인 환자는 젊은 환자들과 차이를 보인다. 우선 내당능장애는 노화와 연관성이 있고, 고령에서 당뇨병이 발생한 환자는 β-세포의 기능이 고갈된 경우가 많다. 또 식후 고혈당증, 연령과 관련된 신장기능 감소, 당뇨병 약물로 인한 저혈당증 위험 등도 주요한 특징으로 나타난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는 당화혈색소(A1C)로 평가했을 때 혈당 변동성이 더 크고, 혈당 변동성은 연령에 따라 더 커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게다가 혈당 변동성은 거대혈관 합병증, 미세혈관합병증, 저혈당증, 사망 위험을 높여 이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혈당변동성 관리를 위한 전략으로 연속혈당측정(CGM)을 기반으로 한 혈당 목표가 제시되고 있다. 최근의 국내 컨센서스에서는 당뇨병 환자에서 A1C 수치 대신 목표혈당범위에 유지되는 시간(TIR)을 제시했다. 목표혈당범위가 여러 연구에서 당뇨병 합병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만큼, 추가적인 혈당 강하를 위해 TIR을 높이는 것이 노인 당뇨병 환자 관리에 대한 혜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환자 대상 

이에 TEDDY 연구에서는 노인 제2형당뇨병 환자에서 테네리글립틴의 당화혈색소(A1C), 연속혈당측정(CGM)을 통한 혈당 범위 시간, 혈당변동성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다.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군 대조 연구로 국내 8개 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 환자 65명을 모집했다. 대상 환자들은 약물요법을 받지 않았거나 안정된 용량의 메트포르민 치료를 받고 있었고, 이후 환자들은 테네리글립틴 20mg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분류돼 12주간 치료받았다.

대상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였고 70세 이상 비율은 16%였다. 남성 환자 비율은 테네리글립틴군 23%, 위약군 20%였고, BMI는 25.5kg/㎡, 24.5kg/㎡, 당뇨병 유병기간은 39.7개월, 30.6개월이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비율은 23%, 21%였고,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각각 11%, 9%였다. 베이스라인 당화혈색소는 7.5%였고, 7.5% 미만인 비율은 각각 21%, 18%였고, 공복혈장혈당은 135.9mg/dL, 143.0mg/dL였다. 주요 종료점은 12주 시점 베이스라인 대비 A1C 변화, TIR 유지시간, 혈당변동성 평가였다.

A1C·혈당변동성 유의하게 개선

12주 후 평가 결과 A1C는 테네리글립틴군에서 0.84%, 위약군에서는 0.08% 감소했고, 테네리글립틴은 위약 대비 0.76%의 차이를 보였다(95% CI -1.08 - -0.44). 평균 혈당은 테네리글립틴군이 위약군 대비 19.1mg/dL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복혈당은 14.1mg/dL의 차이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A1C 7% 미만 또는 6.5% 미만인 비율도 테네리글립틴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A1C 7% 미만 비율은 테네리글립틴군에서 76.5%, 위약군에서 30.0%였고, A1C 6.5% 미만인 비율은 각각 47.1%, 6.7%였다. 테네리글립틴의 혈당강하 효과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확인됐다.

평균 일중혈당 변동폭(MAGE), 혈당 표준편차, 공변량 변동비율 등 혈당변동성을 평가했을 때도 위약군 대비 테네리글립틴군에서 유의하게 더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네리글립틴군에서는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시점 항목에 따라 각각-32.0mg/dL, -12.7mg/dL, -5.1%의 변화를 보였고, 위약군에서는 각각 -4.5mg/dL. -0.2mg/dL, -0.5%의 변화를 보였다.

CGM 평가에서는 180mg/dL 또는 250mg/dL 초과 범위에 유지됐던 시간을 유의하게 줄였고 동시에 70mg/dL 미만으로 유지되는 시간도 늘어나지 않았다. 12주 시점 테네리글립틴군에서 70~180mg/dL으로 혈당 수치가 유지된 평균 비율은 82.0±16.0%, 위약군은 62.9±23.9%였다. 테네리글립틴의 경우 베이스라인 대비 13.3%의 차이를 보였다.

TIR에서도 유의한 효과

12주 시점에 TIR을 평가한 결과 테네리글립틴군에서 혈당변동성에 대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5일-CGM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중앙값 4.6일) 1일 중 혈당 250mg/dL 초과였던 비율은 테네리글립틴군에서 베이스라인 7.3%에서 12주 시점 1.0%로, 180mg/dL 초과인 비율은 33.8%에서 15.1%로 감소했다. 위약군에서도 감소 경향은 나타났지만, 각각 11.5%에서 8.9%, 41.6%에서 33.4%로의 변화로 테네리글립틴군의 우세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70~180mg/dL로 유지된 비율은 테네리글립틴의 경우 62.7%에서 82.0%로, 위약군의 경우 55.0%에서 62.9%로 변화해 일관된 차이가 확인됐다.

위약과의 차이를 보정했을 때 TIR 180mg/dL 초과인 비율 차이는 -12.4±3.4%로, 1일 중 3.4시간 미만인 정도로 나타났다. TIR 250mg/dL 초과인 비율도 위약군 대비 테네리글립틴군에서 5.7±1.9% 감소했다. 70~54mg/dL인 비율은 차이가 없었다.

임세형 기자 shlim@mostonline.co.kr

<저작권자 © THE M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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